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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입시비리가 페북 활동? 조국 전 장관이 접으면 나도 접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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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출마한 강용석 무소속 후보 찬조연설자로 나서기도
최순실 항소심 패소에 "안민석 의원 손들어 준 판사 뜻 잘 알겠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지동교에서 열린 무소속 강용석 경기도지사 후보 출정식에서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지동교에서 열린 무소속 강용석 경기도지사 후보 출정식에서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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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나연 인턴기자]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씨가 페이스북 활동에 대해 비판을 받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그만한다면 자신도 바로 접겠다"고 밝혔다.


정씨는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꾸 '입시비리 유죄인데 왜 페북하냐'고 한다"며 "조국 전 장관님이 페북 접으시면 저도 바로 접을게요"라고 말했다.

이는 자신이 볼 때 조국 전 장관 측이 입시 비리로 유죄판결을 받아 딸 조민씨의 고려대 입학,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자격이 취소된 것과 자신의 경우가 다르지 않은데 본인만 문제 삼는다는 것이다.


정씨는 출석일수 조작, 입학 특혜 등의 이유로 청담고 졸업과 이화여대 입학이 취소돼 최종학력이 중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정씨가 페이스북 활동을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과 지적이 나왔다.


그는 "정신 못 차렸다고? 지난 6년간 가장 소중한 사람들이 허위 사실에 무너져 내리는 걸 두 눈으로 지켜봤는데 당연히 제정신이 아니다"며 "제 메달과 실력 자체가 부정당하는 것보다 그게 더 괴로웠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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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씨는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강용석 무소속 후보의 찬조연설자로 나서고 연설 도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 입구에서 열린 강 후보의 출정식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정씨는 "지난 6년 동안 근거 없는 헛소문에 시달리며 많은 고통을 겪었다"며 "힘든 시간을 보내던 제게 유튜브 방송 출연 등으로 억울함을 밝힐 기회를 주며 손을 내민 강 후보"라고 전했다.


이어 "사실이 아닌데 사실이 돼, 죄가 없는데 죄인으로 살아왔다"며 "집 앞에서 고성방가했던 민주당 지지자들이 수없이 많았고, 취재한답시고 집 앞에 찾아와 아기 사진 무차별적으로 찍어내던 기자들, 자살하지 않으면 자식까지 다 죽여버리겠다는 협박편지까지 받았다. 이 모든 게 더불어민주당 정권의 묵과 안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람은 칼로만 죽는 게 아니고, 밥 먹는다고, 잠 잔다고 살아있는 게 아니다. 그런 인생을 6년 전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살아왔다"며 "저 혼자 힘든 건 상관없는데 저로 인해 제 아들들과 어머니, 그리고 박 전 대통령까지 수많은 사람의 인생이 뒤바뀌고 나락의 길을 걸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씨는 서울경찰청을 찾아 조국 전 장관과 안민석 민주당 의원, 주진우 전 기자, 방송인 김어준씨 등을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강 후보와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 대표와 동행한 바 있다. 또, 정씨는 지난달 27일엔 '가세연'에 출연해 '국정농단' 사태의 억울함을 토로했다.


한편 이날 정씨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은닉 재산 의혹을 제기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가 항소심에서 패소하자, 딸 정유라씨가 판결 내린 판사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2심 안민석 의원 손들어 주신 판사님 뜻 잘 알겠다. 앞으로 공익 목적이라면 무슨 말이든지 해도 된다는 뜻으로 알겠다"며 “저도 똑같이 해도 처벌 안하실거죠”라고 비꼬았다.


이어 "'공익적인 의혹제기'라서 문제가 없다고 한다. 여러분들 공익 목적이라면 무슨 허위사실을 말하고 다녀도 된다"라며 "이게 법원이냐. 판사님, 기자 왔다고는 왜 물어봤나"라고 썼다. 이어 "판사님이 앞으로 모든 의원님들의 막장 소설 쓰기에 날개 달아준 거다. 부디 부끄러워하시라"고 덧붙였다.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안 의원이 최씨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1심을 뒤집고 원고 패소 판결했다. 안 의원은 이에 페이스북을 통해 "1심에서는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확실하게 재판에 대비해 승소했다"며 "국정농단을 밝히고 촛불광장에 앞장선 이후 최씨 등에게 15건의 고소고발과 가짜뉴스에 시달리고 있지만 결코 굴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나연 인턴기자 letter9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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