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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 IB 강화 나선 신한금융투자… "새 사업모델에 신속한 정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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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통' 리더의 제언
새 정부, 정책·제도 완화가 당면 과제

인터뷰 _ 김상태 미래에셋대우 부사장(IB1부문 대표) /문호남 기자 munonam@

인터뷰 _ 김상태 미래에셋대우 부사장(IB1부문 대표)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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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초 투자은행(IB)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김상태 사장을 신한금융투자의 글로벌투자은행(GIB) 총괄대표(각자대표)로 임명했다. 김 대표는 신한금융투자의 IB 수장으로서 그룹과의 협업을 공고히 하고, 정통 IB 사업부인 주식자본시장(ECM)과 부채자본시장(DCM) 부문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1989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2004년 기업금융부장을 지내고 메리츠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을 거친 ‘IB통’이다. 2018년부터는 미래에셋증권에서 IB 총괄 사장을 역임했고 올해 초 신한금융투자로 적을 옮겼다. 신한금융그룹 비이자수익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인 증권 IB 부문을 일으켜 세우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취임 후 출발은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신한금융투자의 IB 부문 수수료 수익은 9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 증가했다. 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대체투자 부문에서 이룬 성과다.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 공동 주관사 역할을 한 것도 수익 확대에 기여했다. IB 딜과 연계해 계열 금융회사들이 얻은 파생 이익도 상당하다.


김 대표는 올해 신한금융투자의 IB 먹거리로 해외 대체투자를 눈여겨보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국내 IB들은 해외 에너지와 인프라, 오피스, 호텔 투자와 글로벌기업 인수금융 등으로 많은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수익률이 부진해지면서 열기가 사그라들었다.


그는 "대체투자는 트렌드가 계속 변한다"며 "최근 리츠(REITs) 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부터 주식시장이 30% 이상 조정받는 상황에서도 리츠는 잘 버텨내고 있어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의 오피스, 유통시설, 백화점 등의 신규 리츠를 발굴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통적 IB 업무인 ECM, DCM 부문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몇 년간 트랙레코드가 없는 IPO 부문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그는 "규모보다 시장이 관심을 갖는 기업의 주관을 맡아 직원들에게 IPO 성공 경험을 안겨준다면 더 성숙한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며 "LG CNS IPO에서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DCM 부문은 현재 업계 5~6위 수준인데 절박한 심정으로 영업을 해나갈 것"이라며 "단순 회사채 발행 주선 등을 넘어서 기업의 재무 자문이나 프로젝트 협업 등으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부 정책과 제도의 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정부에서는 너무 소비자 보호 위주의 정책만 도입한 측면이 있는데 이젠 투자자 성향을 고려해 구분할 필요가 있다"며 "또 새로운 사업모델의 회사에 대한 제도도 빠르게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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