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윤도준 의학상' 수상자로 김임 신경정신과의원 원장 선정

제 7회 '윤도준 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임신경정신과의원 원장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동화약품 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공동 제정한 제 7회 ‘윤도준 의학상’ 수상자로 김임 김임신경정신과의원 원장이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김 원장은 반 세기가 넘는 동안 국내외를 넘나들며 의료 취약 지역의 감염예방사업 및 의료봉사, 정신건강 치유에 기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자로 추대됐다. 그는 1964년 의료봉사 동아리에서 무의촌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55년간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초기에는 기생충 박멸 사업과 화장실 개량, 손 씻기 운동 등 감염 예방 및 위생 관리를 위한 활동에 전념했고, 의대 본과 고학년부터는 국내 농어촌 및 오지, 낙도 등을 찾아 의료 혜택을 전했다. 이어 의료 기반이 부족한 동남아, 동북아, 아프리카 등 해외 다수 국가를 방문해 감염예방 활동과 의료봉사, 정신건강 강좌를 이어가며 선진 의료를 전파했다.

1972년부터는 지금까지 40년 넘는 시간 동안 뇌전증 환자의 치료 및 복지를 위한 단체인 ‘장미회’에 몸담으며 지역사회 뇌전증 환자들을 무료 진료했다. 성폭력, 학교 폭력, 가정 폭력 등으로 피해를 받은 사람들의 정신건강 치료를 돕고 자살, 중독, 스트레스, 부부와 자녀 소통 문제, 위기관리 등을 주제로 정신건강 강의와 개인 및 집단치료도 꾸준히 전개해 왔다. 이외에 생명의 전화, 가정폭력상담소, 가정법률상담소, 이웃사랑의사회 등의 사회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왔다.

김 원장은 “지난 55년은 의술로 섬김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음에 감사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의사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사랑과 희망을 전하며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도준 의학상은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이 국내 정신 의학의 발전에 기여한 회원의 공을 기리고자 2016년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함께 제정한 상이다. 윤 회장은 경희대 의대 정신과 과장, 신경정신과학교실 주임교수를 역임한 신경과·정신과 전문의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