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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모금] 법학 분야 최고의 고전 ‘법과 권리를 위한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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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 편집자주


50여 개 언어로 번역된 법학 분야 최고의 고전이다. 초판 출간 20년 만에 20여 개국에서 21개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지금까지 5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이번에 문예인문클래식으로 발간되는 본 도서는 예링 사후 출간된 마지막 판본인 11판의 새 번역이다. “권리”로 번역되던 ‘Recht’를 “법과 권리”로 바꾸는 등 제목에서부터 정확하고 엄밀한 번역에 공을 들였고,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풍성한 옮긴이주와 해설을 담았다.

[책 한 모금] 법학 분야 최고의 고전 ‘법과 권리를 위한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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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모든 법은 투쟁으로 생겨났다. 모든 중요한 법명제는 무엇보다도 그것을 거부하는 자들에 맞서 투쟁함으로써 쟁취되어야 했다. 그리고 모든 법적 권리는 그것이 국민의 것이든 개인의 것이든 간에, 언제나 그것을 주장하고 수호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법은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살아 있는 힘이다. (37~38쪽)

최초의 포성이 아름다운 꿈을 깨뜨릴 때까지, 오랜 평화의 시대 그리고 영원한 평화에 대한 믿음이 찬란하게 피어 있다. 노고 없이 평화를 누린 세대를 대신한 다른 세대가 나타나 전쟁이라는 고역으로 다시 평화의 세대를 찾아야 한다. (39쪽)


어떤 인간이나 국민이 권리를 침해당할 때 취하는 태도는, 그의 품격을 평가하는 가장 확실한 시금석이다. (87쪽)


나의 권리가 침해되고 부인되면 법 일반이 침해되고 부인되며, 나의 권리가 방위되고 주장되고 회복되면 법 일반이 방위되고 주장되며 회복된다. 이를 통해 자기 권리를 위한 권리주체의 투쟁은 얼마나 큰 의의를 확보하는 것인가! (100쪽)

법과 권리를 위한 투쟁 | 루돌프 폰 예링 지음 | 박홍규 옮김 | 문예출판사 | 212쪽 | 1만2000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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