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대웅제약 의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 아이엔테라퓨틱스가 심포지엄을 열고 신경계 최신 트렌드와 연구개발(R&D) 성과를 공유하는 장을 가졌다.
아이엔테라퓨틱스는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웅제약 신관 베어홀에서 '제1회 이온 채널 뉴로사이언스(Ion Channel-Neuroscience) 신약개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이엔테라퓨틱스는 퇴행성 뇌질환을 포함한 신경계 질환 환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적절한 치료제가 마땅치 않은 가운데 업계·학계의 전문가들과 함께 신경계 질환 신약개발 사례와 트렌드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오우택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뇌과학연구소장은 기조연설에서 “신경계 질환 신약개발 트렌드와 과학적 지식을 함께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신경계 질환 신약개발을 위해 산업계와 학계가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성영 아이엔테라퓨틱스 연구소장은 산업세션 발표에서 현재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는 골관절염 통증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R&D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김 소장은 “기존 골관절염 통증 치료제 중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모두 만족하는 제품을 찾기 어려웠지만 아이엔테라퓨틱스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도 높아 블록버스터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엔테라퓨틱스는 매년 2회 신약 개발 심포지엄을 열어 최신 신약 개발 트렌드를 공유하는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2회 심포지엄은 오는 7월 제주도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종덕 아이엔테라퓨틱스 대표는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업계와 학계 간 오픈 콜라보레이션이 활발하게 이뤄지길 바란다”며 “아이엔테라퓨틱스도 전 세계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 궁극적으로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신약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이엔테라퓨틱스는 대웅제약 의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다. 이온 채널 플랫폼을 기반으로 비마약성 진통제, 난청치료제, 뇌질환 치료제 등 8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 비마약성 진통제 ‘iN1011-N17’는 현재 호주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 계열 진통제나 마약성 진통제 '트라마돌'보다 앞서는 효능을 전임상에서 확인했다. 비마약성 진통제에 관심을 가진 여러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수출 등 협의도 진행 중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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