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으로부터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당한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4부(부장검사 김지완)는 이날 오전 조 전 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7월부터 형인 조현준 회장과 주요 임원진의 횡령·배임 의혹 등을 주장하며 고소·고발해 효성 일가 '형제의 난'을 촉발했다. 이에 조현준 회장측은 조 전 부사장이 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 대표 등의 자문·조언을 받고 자신을 협박했다며 2017년 공갈미수 혐의로 맞고소했다.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이 해외로 잠적한 점 등을 이유로 기소중지(피의자 소재를 찾을 수 없을 때 수사를 일시 중지하는 처분) 처분했다가 최근 귀국한 조 전 부사장의 소재가 파악되자 이를 해제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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