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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중 대사관 직원 철수 계획…中 올림픽 방해 속임수

최종수정 2022.01.26 09:22 기사입력 2022.01.26 09:22

中관영매체, 코로나19 확산 이유로 美 국무부 직원 자발적 철수 승인 검토중
중국, 美 자국 내부 문제 해결하기 위해 중국ㆍ러시아 의도적 긴장 유도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미국 국무부가 주중 미국 대사관 직원들에 대한 철수 승인을 검토 중이라고 중국 관영 매체가 밝혔다.

사진=글로벌 타임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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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타임스는 미 국무부가 중국의 전염병 상황을 이유로 중국 주재 미국 직원들의 출국 승인을 검토 중에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 미 국무부가 직원들이 원할 경우 언제든 중국을 떠날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철수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0년 코로나19 첫 발병 당시 미 국무부는 후베이성 우한 미 총영사관을 임시 폐쇄하고 자국 직원들을 철수시킨 바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의 주중 미 대사관 직원 철수 계획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방해하기 위한 정치적 술수라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미 국무부 소속 직원 중국 철수 승인 계획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미국의 정치 꼼수라고 맹비난했다. 또 언제든 중국에서 미국이 철수할 수 있다는 국제 사회에 대한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이어 중국은 과학적이고 정확한 예방 조치로 세계에서 코로나19로부터 가장 안전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반면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7200만 명에 달하고, 사망자만 89만 명이 넘는 국가라고 지적했다. 현재도 하루 79만 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 정부가 베이징 동계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이후 올림픽 개막 9일을 앞두고 불안을 조장하기 위해 미 국무부 직원 중국 철수 계획을 꺼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하이둥 중국외교학원 교수는 "미국은 중국의 성공적인 동계 올림픽 개최를 원하지 않고 있다"면서 "미국이 원하는 것은 중국의 혼란"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동계 올림픽이 끝나는 2월 20일까지 미국의 더 많은 방해와 도발이 있을 것"이라며 스포츠를 정치화하고 중국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코로나19 카드를 사용하려는 미국의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또 미국은 자국 내 문제를 외부로 돌리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관계를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뤼샹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철수 승인 검토는 중국 상황이 엄중하기 때문에 언제든 미국 대사관 직원들이 떠날 수 있다는 이미지를 국제사회에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 외 지역에서 혼란이 발생하면 미국 정부가 원하는 대로 국제 자본이 다시 미국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경제 문제 등을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미국 정부가 국제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주장이다.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이 남중국해와 대만 해협에서 또 다른 긴장을 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뒤 중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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