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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고물가' 못피할까…작년 생산자물가지수 10년 만에 최고(종합)

최종수정 2022.01.20 09:14 기사입력 2022.01.20 09:14

한은 '2021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법원이 서울 내의 3천㎡ 이상 상점,마트,백화점에 적용한 방역패스 조치의 효력 정지 결정을 내린 가운데 16일 서울 한 대형마트를 찾은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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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지난해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에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10년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이에 기업의 생산 부담이 늘어 최종 소비자가격도 덩달아 뛸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6.4% 상승했다. 지난 2011년(6.7%) 상승 후 10년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최진만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지난해 생산자물가지수가 오른 것은 2020년 대비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있었다"며 "다만 12월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9.0%를 기록해 전월(9.8%)보다 상승률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2021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9.0% 올라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월 대비로는 보합을 기록했다.


농림수산품과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 등이 오른 영향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5.2%) 및 수산물(1.8%)이 올라 전월 대비 2.6% 상승했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가스, 증기 및 온수(5.2%)가 올라 전월 대비 1.6% 상승했다. 다만 석탄 및 석유제품은과 화학제품은 각각 6.7%, 0.6% 하락했다.

물가변동을 생산단계별로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도 12월은 전월대비 보합세였지만 연간으로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2월 중간재(-0.1%)가 하락했지만 최종재(0.0%)가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년대비 8.6% 상승했다. 이는 2008년 18.1% 상승 후 13년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수출을 포함해 국내생산품의 전반적 가격 변동을 나타낸 총산출물가지수는 12월 전월보다 0.2% 하락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12.6% 올랐다.


공산품(-0.7%)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다만 2021년 연간으로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년대비 8.0% 상승해 2년 연속 하락 후 상승 전환했다.


한편 생산자 물가 상승이 소비자 가격에도 일부 전이될 것으로 보인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향후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수요 측 요인에 의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전망"이라면서 "개인서비스 등을 포함한 물가가 올라 연말까지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4일 통화정책방향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며 "국제유가 상승, 공급병목 현상, 근원물가 오름세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3%대 물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간으로는 2%대 중반 수준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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