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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대출금리 최고 10% 육박…금리 추가 인상 땐 어쩌나

최종수정 2022.01.17 14:13 기사입력 2022.01.17 11:36

시중은행은 최저 3% 초반
가산금리 유지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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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 신용대출도 영향을 받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터넷은행의 금리가 최고 10%에 육박해 경쟁력이 낮아졌고, 최근 5대 시중은행이 낮은 금리와 간편한 대출 절차를 내세워 영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인터넷은행의 대출 연장 수요와 가산금리 조정 등 여전히 변수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카카오뱅크 신용대출 금리는 9.79%로 이미 금리가 10%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는 5.71%, 오픈하자마자 대출영업을 중단했던 토스뱅크는 지난해 11월 기준 5.07%였다. 지난주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점을 감안하면 이달 인터넷은행의 금리는 10%를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비해 시중은행의 금리는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높은 수준이다. 시중은행의 12월 평균 금리는 3.78%로 각종 우대금리 등을 감안하면 최저 연이율이 3% 초반대다.


인터넷은행의 금리가 높은 것은 지난해 하반기 중저신용자대출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신용점수(KCB 기준) 820점 이하의 금융소비자들을 끌어들이면서 대출금리가 상승하게 된 것이다. 카카오뱅크의 경우는 올해도 중저신용자대출 확대를 위해 고신용자대출을 잠정 중단하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11월 신규 신용대출 중 금리 10% 이상 대출 비중은 11.1%를 기록했다. 금리 9~10%대는 9.30%, 8~9%대는 9.70%였다. 새롭게 나간 대출의 10분의 1 이상이 제2금융권 수준에 육박하는 것이다. 한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중저신용자대출이 확대되면서 평균 대출금리도 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금리를 낮추기 위해 신용평가시스템(CSS)을 지속적으로 고도화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차주들이 인터넷은행에서 대거 이탈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전 금융권 금리가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고, 이미 사전에 적당한 금리로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을 받은 차주들은 기존 인터넷은행의 대출 연장이 오히려 유리할 수 있어서다. 인터넷은행이 고객을 유지하기 위해 당분간 가산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은행이 중신용자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대출금리가 상승한 효과도 섞여 있지만 전반적으로 대형은행 대비 금리경쟁력은 약화됐다"면서도 "시중은행과는 달리 인터넷은행들은 가산금리를 상대적으로 여유있게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당분간 대출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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