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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체육관에 대규모 임시 병상, 중환자 돌보기 적절하지 않아"

최종수정 2021.12.09 14:29 기사입력 2021.12.0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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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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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코로나19 중증 병상 부족이 심각해지면서 체육관 등을 활용해 대규모 임시 중환자 병상을 마련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대해 정부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9일 백브리핑에서 "체육관이나 야외 천막 병상은 중환자를 돌보기에 적절한 시설이 아니다"며 "의료서비스 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857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또 경신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수도권의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85.0%로 포화 상태에 도달했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체육관 등에 임시 중환자 병상을 설치해 병상 부족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손 반장은 "의료기관의 중환자실은 밀폐된 시설에서 감염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체온·기온·습도 등 모든 의료적 환경을 최적으로 맞추고 환자를 관리하는 첨단시설"이라며 "체육관이나 야외 천막에 그런 관리를 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그런 제안은 중환자 병동이 아니라 일반 병동일 것"이라며 "중환자 병상을 체육관에 설치하는 것이 의학적으로 가능한지 잘 모르겠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도 "행정명령을 발동해 중증병상과 준중증 병상 위주로 확충하고 있고, 코로나19를 집중적으로 진료하겠다는 민간병원이 추가돼 중등증 병상은 목표(690병상)를 초과해 확보(1103병상)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반장은 "일부 공공병원은 일반진료를 제외하고 코로나19 진료만 보고 있고, 민간병원 중에도 코로나19만 진료하는 병상이 있으며, 국립중앙의료원(NMC)은 모듈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최대한 현 의료체계에서 병상을 확보하는 중"이라고 덧붙였했다.


다만 박 반장은 의료진의 피로 등 인력 문제, 동선 관리 문제, 환기 등 시설 문제 등으로 병상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체육관에 병동을 만들면 병상 자체뿐 아니라 의료인력도 동반돼야 한다면서 "기존 일반 진료를 포기하고 코로나19 진료에만 집중해야 효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체계에서 추가 병상 확보 자체가 어려워지면 임시 병동을 고려할 수는 있다"면서 "장기적인 측면에서 전문가들과 의견을 교류해 고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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