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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구애 나선 尹…이준석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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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학로서 '윤석열-이준석' 거리 인사 나서
'정치 검사' 이미지 쇄신이 과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4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4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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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박준이 기자] 전열을 재정비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청년 흥행몰이'에 적극 나서면서 나름의 성과를 내고 있다. 공개모집 중인 청년보좌역에 200명 이상 신청하며 관심끌기에 성공하고 있으며, 윤석열 대선후보는 이준석 당 대표 도움을 받아 '청년에게 친근한' 이미지도 얻고 있는 중이다. 다만 주로 중도층에 머물고 있는 2030세대의 관심끌기가 궁극적으로 '득표'로 이어질지에 대해선 아직 지켜보자는 의견도 있다.


윤 후보는 8일 오후 이 대표와 함께 서울 대학로 거리인사에 나선다. 앞서 여명 공동청년본부장과 함께 청년 공연·문화예술가들을 만나 지원책 등도 논의한다. 일련의 행보에는 공히 '청년'이 자리 잡고 있다.

이른바 '울산 회동(3일)' 후 윤 후보는 부쩍 이 후보와의 관계를 탄탄하게 다지며 당과 자신을 '청년 친화적' 이미지로 각인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30세대는 윤 후보가 직접 청년위원장을 맡을 만큼 공들이는 집단이지만 '정치검사'라는 무거운 이미지는 장애물로 작용한다. 이에 청년층에게 인기가 높은 이 대표의 도움이 청년층 구애에 필수적인 것이다.


지난 4일 부산에서 이 대표와 빨간색 후드티를 입은 채 거리 유세에 나서고, 젊음의 거리인 홍대 인근을 전날 이 대표와 함께 순찰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윤 후보는 "이 대표가 기획하고 결정한 부분을 전적으로 수용해서 이런 옷(빨간색 후드티) 입고 뛰라고 하면 뛰고, 어디 가라고 하면 가고 그렇게 할 것"이라며 무한 신뢰를 보내기도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7일 저녁 서울 마포구 합정동 홍익자율방범대를 찾아 방범대원들과 주택가 및 상가지역을 순찰하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7일 저녁 서울 마포구 합정동 홍익자율방범대를 찾아 방범대원들과 주택가 및 상가지역을 순찰하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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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도 그런 윤 후보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지난 6일 선대위 출범식에서 고3 학생을 연설자로 올리는 등 젊은 세대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외에도 이 대표는 청년들에게 친숙한 윤 후보를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AI) 윤석열'을 선보였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청년 정책을 비판하며 "따라올 테면 따라와봐"라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 '윤석열·이준석' 갈등의 극적 봉합 후 국민의힘은 '청년 바람'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지난주부터 모집 중인 청년보좌역에 200명 이상이 신청했다. 윤 후보 선대위의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이 대표를 통한) 변화와 청년들의 관심 둘 다 피부로 와닿는 게 느껴진다"며 "서로 시너지를 내고 있는 건 확실하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윤 후보의 청년 친화적 행보도 결국 득표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취지와 의지는 좋게 평가하지만 청년 지지를 끌어낼 수 있을지는 다른 문제"라며 "권위주의적인 언행과 마인드를 바꾸는 변화가 없다면 후드티를 백 번 입어봤자 소용이 없다"고 비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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