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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 "코로나19 치료제, 내년 상반기 긴급사용승인 목표"

최종수정 2021.12.07 15:18 기사입력 2021.12.0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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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COV03 임상 1상 진행 중
니클로사마이드에 약물전달체 결합
"변이 대응 가능한 숙주표적 항바이러스제"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현대바이오사이언스 기자간담회에서 최진호 현대바이오사이언스 과학자문위원장(씨앤팜 설립자)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바이오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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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현대바이오 사이언스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CP-COV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의 긴급사용승인을 내년 상반기 중 받겠다는 목표를 7일 밝혔다.


진근우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장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CP-COV03의 임상 1상이 진행 중으로 1월에 1상을 마치면 혈액 중 약물을 확인 후 바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 중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CP-COV03을 건강한 성인 18명에 투여해 안전성 등을 확인하는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CP-COV03은 구충제로 쓰이는 항바이러스제 니클로사마이드에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의 모회사인 씨앤팜의 약물전달체(DDS) 기술을 결합한 약물이다. 회사 측은 이러한 형태의 개발을 통해 알파부터 오미크론까지 변이가 속출하면서 생기는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진 소장은 "현존 항바이러스제 개발 전략은 바이러스 표적 치료제 개발 전략으로 변이가 일어나면 약효를 잃게 되고, 내성이 생기는 문제점도 간과할 수 없다"며 "바이러스 변이에 상관없이 숙주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니클로사마이드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진행했던 연구에 따르면 니클로사마이드는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보다 40배 높은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니클로사마이드는 체내흡수율이 10% 내에 그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최진호 현대바이오사이언스 과학자문위원장(씨앤팜 설립자)은 "니클로사마이드는 낮은 생체이용률로 약으로 쓰일 수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약물전달기술을 통해 생체이용률을 높여보자는 것"이라고 이번 CP-COV03의 개발 이유를 설명했다.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현대바이오사이언스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질의응답을 받고 있다. 오상기 대표이사, 최진호 과학자문위원장, 진근우 연구소장, 김경일 최고기술책임자(CTO)(왼쪽부터). /사진=이춘희 기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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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진행한 CP-COV03 동물실험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에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중국 우한에서 발견된 최초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햄스터에 CP-COV03과 덱사메타손을 병용 투약한 결과 덱사메타손 단독 투여 시 치료 효과가 2.1배 높다고 밝혔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폐병변 개선율에서 CP-COV03 단독 투여 시는 31.6%, 덱사메타손 단독 투여는 22.2%였는데 비해 CP-COV03과 덱사메타손 병용 투여는 46.9%의 개선율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덱사메타손은 염증을 억제하는 합성 부신피질 호르몬제로, 스테로이드 계열의 항염증제다. 현재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는 렘데시비르와 덱사메타손 병용 요법이 주요 치료법 중 하나로 쓰이고 있다. 진 소장은 "덱사메타손은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을 수반할 수 있어 적절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낼 수 있는 병용약물을 찾아야 한다"며 "CP-COV03은 덱사메타손과 병용할 수 있는 최적의 짝"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최초 코로나19 바이러스 외에도 베타 변이주 등 다른 변이에 대해서도 바이러스 확보 후 해당 변이에 대한 효능을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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