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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장제원 사무실 방문' 의도?…與 "윤핵관에 엄중 항의" vs 野 "애정 드러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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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적한 이준석, 장제원 사무실 기습 방문에 엇갈린 해석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와 이준석 당 대표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와 이준석 당 대표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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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그렇다면 여기까지"라는 말을 남기고 잠행에 들어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같은 당 장제원 의원 지역구(부산 사상구) 사무실을 기습 방문한 것을 두고, 여권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이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놨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적진 깊숙이 침투했다'고 표현할 정도로 이례적인 행보"라고 본 반면, 윤석열 대선 경선 캠프 대외협력특보였던 김경진 전 의원은 "장 의원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것"이라며 과대 해석을 일축했다.

윤 후보 최측근으로 꼽히는 장 의원과 이 대표는 앞서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일각에선 이 대표의 기습 방문을 두고 장 의원을 우회 저격하기 위함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최 전 수석은 1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 이 대표의 행보에 대해 "단단히 뭔가 마음을 먹은 것 아닌가"라며 "(이 대표를) 반대하고 문제제기했던 그런 의원 사무실에, 소위 말해서 '적진 깊숙이 침투했다'고 할 만큼 굉장히 과감하고 이례적인 행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표가)문제제기했던 부분에 대해서 전혀 시정하지 않고 후보가 독주하고 있다, 이런 것을 장 의원 사무실 방문으로 매우 저항적인 신호와 메시지를 준 것"이라며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지칭되는 의원 지역 사무실에 직접 가서 일정을 소화한 것은 굉장히 엄중하게 항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전 같은 당 장제원 의원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전 같은 당 장제원 의원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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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김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이 대표 행보의 의미를 묻자, "장제원 의원을 그만큼 애정한다는 표시 아닐까요?"라는 상반된 해석을 내놨다.


김 전 의원은 "(이 대표가 장 의원에게) 항상 관심이 있고 당신 지역구에 대해 내가 당 대표로서 이 정도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애로사항까지 직접 청취하고 또 현장의 지역위원회 사무국 직원들하고 사진도 찍었다. 이걸 전 국민에게 보여준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령 장 의원에게 항의하려고 했던 거라면 당무감사 하는 감사팀을 데리고 가서 현장에서 감사를 했어야 맞다"라며 "장 의원에 대한 무슨 경고 시그널이다라는 건 방향이 조금 안 맞는 것 같고, 장 의원을 그만큼 애정한다, 이렇게 읽어주면 좀 예쁜 표현이 아닐까 싶다"고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김 전 의원은 아울러 "이 대표가 오는 3일쯤 서울에 올라올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권성동 사무총장이 어제 이 대표 노원(당협사무실)에 한 번 갔었고, 오늘도 아마 계속해서 연락을 취한 걸로 알고 있다. 어떤 식으로든 대표께서 올라오시도록 물밑에서 얘기하고 말씀드리고 하는 과정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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