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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의 무협 vs 혁신의 한화…2조원 마이스 '잠실 결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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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부지 전경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부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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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2조원이 넘는 초대형 개발사업 ‘서울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잠실 MICE 사업)’을 놓고 한국무역협회(무협) 컨소시엄과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맞붙게 됐다. 다양한 참여 업체를 앞세운 무협 컨소시엄은 사업 안정성과 공공성에 강점을 지녔고, 복합개발 사업노하우를 내세운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와 디자인 등 창의성이 눈에 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무협 컨소시엄과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각각 전날 잠실 마이스 2단계 사업 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이 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운동장 일대 35만7576㎡ 부지에 코엑스 3배 크기의 컨벤션 시설과 야구장, 스포츠 콤플렉스, 수영장, 수상레저시설, 호텔, 문화·상업·업무시설 등 복합시설로 조성하는 것이다. 건물 총 연면적이 88만㎡, 사업비가 2조1672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민간이 사업비 전액을 부담하고 40년간 운영을 통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수익형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진행된다.

◇드림팀 앞세운 무협= 무협은 2016년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사업을 서울시에 최초로 제안했다. 국내 마이스 산업을 개척한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무협 컨소시엄의 구성과 목표 역시 운영 안정성과 공공성에 방점이 찍혀 있다. 무협은 "사업 제안 이후 다각적인 검토와 시뮬레이션을 거쳐 5년간 해당 사업을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컨소시엄 측은 코엑스 확장과 무역센터 운영, 2000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개최,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 등을 통해 국내 전시컨벤션 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시켰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컨소시엄 구성도 화려하다. 건설 부문에는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등이 참여했다. 금융 부문에는 KB그룹을 중심으로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참여한다. CJ ENM, 인터파크, 드림어스컴퍼니, 조선호텔, 롯데호텔, 서한사, 신세계프라퍼티, 롯데쇼핑 등 운영자의 면면도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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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창의력 내세운 한화= 한화 컨소시엄은 복합개발사업 노하우에 민간의 창의력을 접목시킨다는 전략이다.

컨소시엄에는 한화그룹(39%)을 주축으로 HDC그룹(20%), 하나금융투자, 신한은행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업계에서는 복합개발과 민자개발사업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한화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높은 시너지가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컨소시엄 측은 혁신적인 디자인, 메타버스 등 미래기술을 내세워 무협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메타버스,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공연과 전시, 시설물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플랫폼과 자율주행셔틀, 도심항공모빌리티(UAM)까지 스마트 콤플렉스를 잠실에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디자인도 차별화 포인트다. 스포츠 경기장, 아레나, 마이스 분야 글로벌 1위 설계 및 컨설팅 업체인 미국 파퓰러스사가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파퓰러스는 뉴욕 양키 스타디움을 포함해서 20여개의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장 설계와 리노베이션을 담당한 업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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