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영업과 취식 가능해진 영화관
신영증권 "CJ CGV 목표주가 3만1000원 유지"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CJ CGV 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여전히 적자를 나타냈다. 하지만 향후 코로나19로부터의 단계적 일상회복에 힘입어 업황 개선을 이뤄낼 것으로 관측된다.
8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CJ CGV의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1621억원,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적자를 지속한 7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시장전망치(컨센서스) 대비 35.07% 하회하는 수준이다.
국내와 베트남 시장에서의 부진이 실적으로 이어졌다. 국내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한 893억원, 베트남은 같은 기간 94% 줄어든 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중국과 터키 시장에서의 매출은 증가했다. 중국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6% 증가한 512억원, 터키는 같은 기간 1054.5% 늘어난 127억원을 기록했다.
신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재확산 때문에 컨센서스를 큰 폭 하회했다”며 “중국과 터키 지역의 매출은 영업 재개 가속화로 인해 증가했지만 해당 지역 역시 영업적자가 지속되는 등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다만 단계적 일상회복을 의미하는 위드 코로나와 함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의 경우 이달 1일부터 방역완화 계획을 시행하면서 24시간 영업과 방역패스 적용으로 영화관 접종자 전용구역 내 취식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영화진흥위원회는 마음백신 영화관람 캠페인으로 6000원 할인권을 배포해 관람객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신 연구원은 “실적 개선에 아쉬운 부분이었던 영업시간 제한과 취식 불가라는 변수가 우호적으로 변화했다”며 “향후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신영증권은 CJ CGV의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5일 종가는 2만9900원이다. 신 연구원은 “점진적 실적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분기별 영업상황은 불확실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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