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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설펐다" 바이든, 외교참사 사과‥ 美·佛 갈등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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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커스 출범 계기 갈등 불러온 외교 실수 인정
대중 압박 협력 확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에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악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에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악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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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오커스'(AUKUS) 창설 과정에서 보인 미국의 행동이 어설펐다고 사과하면서 미불 갈등을 봉합했다.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간의 갈등을 야기한 외교참사에 대해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할 만큼 양국간의 갈등이 심각했다는 것이 재차 확인됐다.


두 정상은 오커스 출범을 계기로 중국이 유럽 국가와의 관계를 확대하려는 것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대중 압박에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를 찾은 바이든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과의 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가 한 일은 어설펐다"며 "품위 있게 처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에 프랑스만큼 오래되고 충실한 동맹이 없다. 프랑스는 극도로, 극도로 소중한 파트너"라며 프랑스의 위상을 강조했다. 그는 프랑스가 오커스 진행 상황에 대해 진작부터 고지받은 줄로 알았다고도 해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과 프랑스 관계가 회복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명확히 해야 할 것들을 명확히 했다"며 "지금 정말로 중요한 것은 앞으로 몇 주, 몇 달, 몇 년 동안 우리가 함께 무엇을 할 것인가다"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오커스 갈등 이후 대면 회담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9월 15일 미국이 영국, 호주와 오커스를 창설하면서 호주가 계약했던 프랑스 대신 미국이 핵잠수함 기술을 전수한다고 발표해 프랑스와 유럽의 큰 반발을 불러왔다.


미 고위당국자는 브리핑을 통해 회담에서 중국과 러시아, 에너지, 핵문제 등이 논의됐다며 "양 정상이 중국의 부상에 따른 도전에 대한 논의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고 설명했다.


공동성명에도 중국이 직접 거론되지는 않았으나 '미국은 인도태평양 파트너로서 프랑스의 지속적인 역할을 환영한다'와 같이 인도태평양 협력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는 표현이 다수 들어갔다.


특히 "프랑스와 다른 유럽국가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공군력 및 해상 배치 전력을 증강하는 가운데 미국은 이러한 배치에 대한 지원과 물리적 기여를 확대할 생각"이라는 문구까지 포함, 군사적 협력을 통한 중국 견제 의지도 분명히 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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