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중의원 해산 직전 의석수보다 다소 줄어들수도"
제1야당 입헌민주당, 의석 수 확대 가능성
기시다 후미오 총리 내각의 신임을 묻는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가 지난 19일 후보 등록과 함께 막이 오른 가운데 도쿄 시내에 나붙은 집권 자민당 지역구 후보의 선거 벽보 앞으로 자전거를 탄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오는 31일 예정된 일본 중의원 총선에서 집권 자민당이 여유 있게 단독 과반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26일 유권자 약 38만명을 상대로 지난 23∼24일 실시한 전화·인터넷 조사와 자체 취재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현 시점에서는 자민당 의석수가 직전 276석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크지만 절반을 크게 웃도는 의석을 점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자민당이 251∼279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465석의 과반(233석 이상)을 여유 있게 차지한다는 예상인 셈이다.
다만 중의원 해산 직전 의석(276석)에는 못 미치는 예상 의석수다.
신문은 자민당이 비례대표에서는 직전(66석)과 비슷한 65∼78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소선거구(지역구)에서는 직전(210석)보다 대폭 줄어든 186∼201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 110석이던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94∼120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야당과 후보 단일화를 이뤄 지역구 의석은 늘어나지만, 비례대표 의석은 좀처럼 확대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유신회는 이전의 3배 수준인 25∼36석을 확보해 약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선거 결과는 꽤 유동적이다.
어느 정당에 표를 던질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응답자는 지역구 약 40%, 비례대표 약 30%에 달했다.
아사히는 74곳이 접전 양상이라며 자민당이 '절대 안정 다수(261석)'에 도달할지는 이들 접전지의 결과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절대 안정 다수는 중의원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전부 차지하고 모든 상임위의 과반을 점할 수 있는 의석을 뜻한다. 자민당은 정권을 탈환한 2012년 이후 실시된 앞선 총선에서 3차례 모두 절대 안정 다수를 넘기는 의석을 확보했다.
산케이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유권자 약 15만5000명을 상대로 23∼24일 실시한 전화 조사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로는 자민당의 과반 의석 확보는 유동적이고, 입헌민주당은 세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산케이는 자민당이 218∼246석을, 입헌민주당이 126∼151석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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