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포스트 IPO]전시회 참가 막히자 실적도 막힌 '피피아이'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한국첨단소재 가 코스닥 상장 3년여 만에 역성장하고 있다. 수주가 지속적으로 감소 중이다. 회사는 코로나19로 개최되지 못했던 오프라인 전시회 등 재개되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참가하면서 매출 반전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피피아이는 평판 광회로 기술(PLC) 기반 광통신 분야 핵심 부품 제조기업이다. 1999년 학내 벤처로 시작했다. PLC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Splitter(스플리터), 데이터센터용·통신용 도파로 회절격자(AWG), 계측기 등을 제조·공급한다. 제품들은 2000년 세워진 박막 제조와 칩 가공을 하는 제1공장과 2011년 세워진 광소자 측정과 모듈 제작을 하는 제2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2019년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상장 당시 희망 공모가는 6000~7000원이었으며 최종 공모가는 상단인 7000원으로 결정됐다. 5G 인프라 확장에 따른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글로벌 기지국 투자 급증 등이 나타나면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요예측에서 흥행해 총 70억원을 조달했다.


피피아이는 조달한 자금 중 상장수수료 등을 제외하고 총 67억원을 설비투자와 차입금상환에 지난해까지 모두 활용하기로 했다. 5G망용 AWG의 공정장비 및 계측장비 매입에 26억원을, 41억원은 단기차입금을 상환에 사용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실제 계획과는 다르게 자금이 집행됐다. 지난해 말까지 피피아이는 시설자금에 투자하지 않았으며 채무상환에도 13억원을 투자했을 뿐이다. 다만 올해 상반기에는 시설자금에 25억원, 차입금 상환에 20억원을 투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이 감소한 부분이 커서 차입금 상환을 지연 시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적도 기대와 다르게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8년 381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 2019년 486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8억원에서 27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실적이 급격하게 꺾였다. 지난해 매출액은 219억원, 영업손실 6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06%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또 올해 상반기는 매출액 65억원에 영업손실 6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70%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폭은 더 커졌다.


실적 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수주가 줄어들어서다. 피피아이는 주로 전시회 등을 통해 제품 계약 등을 체결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시회가 개최되지 않으면서 수주 활로가 한동안 멈췄다는 것이다. 지난해 수주총액은 225억원으로 2019년 509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총수주액은 98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19억원 대비 21억원 줄었다.


다만 피피아이는 실적의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참가하지 못했던 전시회 등에 다시 참가하면서 매출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회사의 성격상 해외 전시회에나 참가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막히다 보니 매출이 급격하게 하락했다"며 "내년에 큰 규모의 전시회에 참여하면서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중국 매출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중국 쪽에 꾸준히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며 "향후 관련 매출 비중이 커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