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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방역수칙 준수한다면 외국 전철 밟지 않고 일상 다가갈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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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공청회'에 참석해 박향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의 주제발표를 듣고 있다. 이날 공청회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 분과가 마련한 단계적 일상회복 초안을 소개하고, 각계 전문가와 국민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공청회'에 참석해 박향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의 주제발표를 듣고 있다. 이날 공청회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 분과가 마련한 단계적 일상회복 초안을 소개하고, 각계 전문가와 국민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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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내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돌입하는 가운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를 완화하더라도 자율과 책임 하에 전 국민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면 외국의 전철을 밟지 않고 우리가 바라는 일상으로 좀 더 빨리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 청장은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공청회 개회사에서 "지난 토요일(23일) 전 국민의 70%가 예방접종을 완료해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청장은 "코로나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국민들께서 오랫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며 "이제 높아진 예방접종률을 기반으로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준비하고 있지만, 향후 전개될 상황을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고, 많은 불확실성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미접종자가 1000만명에 이르고, 이들 미접종자에게는 여전히 코로나19가 치명적인 데다 의료체계의 부담도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정 청장은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좋은 겨울철이 다가오고 있으며, 인플루엔자와 같은 호흡기감염병의 위험도 가중될 위험이 있다"면서 "변이 바이러스의 불확실성도 여전하며, 시간 경과에 따른 백신 효과 감소 우려도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일정 정도의 확진자 증가는 불가피하며 방역의 끈을 늦추는 순간 그 경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청장은 "일상 회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 내에서 지속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안정적이고 단계적인 전환을 해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우선 예방접종은 전 국민 80% 넘어 최대한 접종률을 높여나가고,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접종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접종증명·음성확인제 등을 통해 접종자를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주요 사회경제 기능을 신속히 복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단, 이 과정에서 미접종자가 차별받거나 소외되지 않도록 신중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의료대응은 중증환자 중심으로 의료체계를 개편하고, 무증상·경증환자의 재택치료를 확대하면서 의료자원 이용을 효율화하겠다"며 "방역대응은 접종완료자 등 위험도를 고려해 역학조사와 진단체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 청장은 "우리가 추구하는 일상은 코로나 이전의 일상과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다"며 "이전보다 감염병의 위협에 대해 더 준비된 새로운 삶으로 전환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모두가 행복한 일상을 온 국민이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공청회를 통해서 여러 방안에 대해 각계를 비롯한 국민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이를 토대로 안전하게 일상을 회복해갈 수 있도록 단계적 대응계획을 잘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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