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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스팩' 주가 10배 폭등…자산의 1.5배 벌어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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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주식 열풍, 오래 못 갈 것" 전망도

(사진출처: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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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와 합병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주가가 개인 매수세가 몰리며 이틀 만에 10배 가까이 올랐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 나스닥에 상장된 스팩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 주가는 지난 20일 이후 846% 폭등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기업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과 합병한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대거 몰린 영향이다.


발표 전인 지난 20일 종가 기준 9.96달러였던 DWAC 주가는 22일 10배에 가까운 94.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루 주가는 107.03% 상승 마감한 뒤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시간외 거래에서 14.38% 빠졌다.


당초 8억7500만 달러로 평가됐던 합병회사의 기업 가치도 주가 폭등에 힘입어 82억 달러(약 9조6000억원)로 치솟았다고 블룸버그는 추산했다.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합병 회사의 지분의 50% 이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치대로만 평가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합병회사 지분을 통해 40억 달러(약 4조7000억원) 이상의 자산을 불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순자산은 25억 달러 수준이다. 이번 소셜미디어 기업 상장으로만 현 자산의 1.5배가 넘는 돈을 벌어들일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트루스 소셜에 대한 기대감으로 움직인 이번 주가 급등은 롤러코스터처럼 움직이는 밈주식과 같아 평가이익을 단언하기 어렵다고 이 통신은 지적했다.


앞서 게임스톱과 AMC엔터테인먼트 등 레딧을 통해 투자 광풍이 불었던 밈주식들이 이상 폭등 후 급등락을 반복한 바 있다.


이러 소식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와 재선 실패로 사업에서도 부진을 면하지 못하는 가운데 나왔다.


워싱턴DC 호텔 매각 절차도 2년째 지지부진한 상태며, 상업용 부동산 침체로 뉴욕시 맨해튼 트럼프타워의 공실이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


이 여파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달 초 포브스가 발표한 미국 400대 부자 순위에서 25년 만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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