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021 국감]2030 청년층 전세대출, 지난 5년간 58.8兆 급증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2021 국감]2030 청년층 전세대출, 지난 5년간 58.8兆 급증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2030 청년층의 전세자금 대출이 지난 5년간 60조원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올 6월 기준 청년층 전세대출 잔액은 88조234억원으로 지난 2017년 6월(29조1738억원) 대비 58조8496억원 급증했다.

전체 전세대출 잔액 중 청년층 대출 비중은 60%에 달했다. 특히 20대 전세대출 잔액은 2017년 4조3891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6월에는 24조3886억원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


청년층의 가계대출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체 가계부채 중 청년층 비중은 코로나19 이후 크게 확대돼 올 2분기 기준 26.9%를 기록했다. 청년층 가계부채 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12.8%로 다른 연령층의 증가율 7.8%를 크게 상회했다.


전세대출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시 원금상환분을 고려하지 않는 등 상대적으로 규제 수준이 낮다. 또 청년층 주거지원을 위한 정부의 전세자금 지원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돼 청년층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다.

하지만 청년층은 아직 소득과 자산이 적기 때문에 다른 연령대에 비해 과도한 빚을 감당하기에는 재무 건전성이 취약한 상황이다.


다중채무자(3건 이상 금융기관 차입)이면서 소득 하위 30% 또는 신용점수 664점 이하인 청년층 취약차주의 비중은 6.8%로 여타 연령층(6.1%)보다 높은 수준이다.


소득 하위 30%인 청년층 저소득 차주 비중은 올 2분기 기준 24.1%로 여타 연령층 14.4% 대비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청년층의 경우 취약차주 비중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은 상황으로 금리 인상 등 부채부담이 커질수록 건전한 소비활동이 제약될 우려가 있다"며 "청년층의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해 면밀히 동향을 점검하고 선제 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전일 참모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취업난이 가중되는 등 청년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면서 청년들 가운데 학자금 대출과 금융권 대출 등을 함께 짊어지고 있는 다중채무자를 돕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학자금 대출 채무조정을 담당하는 한국장학재단과 금융권 대출 채무조정을 담당하는 신용회복위원회 간의 협약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