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대장동 폭리가 흔히 있는 일? 이동걸 산은 회장 발언 도마에 올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대장동 개발사업을 도둑질에 비유하자 "예단할 수 없는 사안"
여야 의원들 이 회장 발언에 문제 제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국정감사장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발생한 폭리가 흔히 있는 일이라고 발언해 논란이다. 여야 의원들은 이 회장의 인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15일 이 회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해 어떤 소회를 가지고 있나’라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금융기관, 금융산업에선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 회장은 “수익이 조금만 올라도 2000억~3000억원이 더 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지분율이 작은 보통주의 경우엔 천문학적 이익이 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대장동 개발을 도둑질에 비유하는 여야 의원의 의견에도 동의하지 않았다.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의 ‘1154배나 되는 수익을 올린 대장동 사업이 도둑질 아니냐’라는 질문에 이 회장은 “예단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답했다. 전체적 사업수익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수익이 조금만 늘어나도 총규모 역시 크게 증가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자본이 굉장히 작아 레버리지(지렛대)는 굉장히 커질 수 있는 동시에 리스크(위험)도 따라온다고 설명했다.


대장동 폭리에 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허탈해한다는 지적에 이 회장은 “이렇게 효과가 나왔다는 것 자체로 예단하는 건 굉장히 위험하다”며 “일방적으로 제 의견을 강요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 회장의 발언에 여야 의원들은 문제를 제기했다. 윤주경 의원은 “적어도 이 회장은 그렇게 말씀 안 하실 것으로 기대하고 질의했다”며 실망감을 표출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폭발적인 불로소득이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답변하는 것은 금융기관의 속성만 강조한 것”이라며 “도둑설계가 불가능토록 하는 고민을 깊이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윤재옥 정무위원장이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건 아니라고 다시 정확히 말하라”며 발언을 정정할 기회를 주자 이 회장은 “이론적으로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지 현실세계에서 자주 나타난다는 취지로 말씀드린 건 아니다”고 수습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