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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위기 헤쳐가는 연구” UNIST 석상일 교수, 태양전지 개척으로 ‘랭크 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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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 재단,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개척자 7명에 공동수여

석상일 교수, 세계 최초 ‘이종접합 구조 태양전지’ 개발 공로

유니스트 석상일 교수.

유니스트 석상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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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위기를 헤치고 인류 복지에 힘을 보탠 과학자에게 주는 세계적 권위의 ‘랭크상’이 올해 국내 연구자 2명에게 찾아왔다.


한국에선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석상일 교수와 성균관대 박남규 교수가 ‘랭크 광전자공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영국 랭크상 재단은 석상일 교수를 포함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탄생과 발전에 기여한 세계 7명의 연구자들에게 2022년 랭크 광전자공학상(Rank Prize in Optoelectronics)을 공동 수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석상일 교수 등은 독자 개발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이종접합 구조를 기반으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효율을 높이는 연구를 주도해왔다.


석 교수는 미국 신재생 에너지 연구소(NREL) 공인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효율, 즉 광전변환효율을 5번이나 경신한 기록 갖고 있다. 현재 최고 기록을 보유 중이다.

연구 독창성은 학술적으로 입증됐다. 지금까지 저명 학술지인 사이언스, 네이처지에만 발표한 논문이 8편에 이른다.


현재는 박남규 교수를 포함하는 국내 정상급 연구진과 공동 창업해 기술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


석상일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척한 여러 동료 연구자들과 함께 권위있은 상을 받게 돼 더 기쁘다”며 “앞으로 높은 안정성과 고효율, 낮은 가격을 모두 만족하는 태양전지 개발에 더 힘쏟겠다”고 말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용액공정으로 쉽게 제조할 수 있고, 딱딱하고 무거운 실리콘 태양전지와 달리 가볍고 유연하게 만들 수도 있는 형태의 차세대 전지다.


랭크상 선정위원회는 “인류가 직면한 기후위기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초과학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우수 사례”라며 “제26차 UN 기후변화협약을 앞두고 뜻깊은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영국 기업가인 조셉 아서 랭크(J. Arthur Rank)가 세운 랭크 재단은 전 세계 연구자 중 인류의 복지 증진에 이바지한 공로가 큰 연구자에게 ‘랭크상’을 수여한다.


광전자공학 부문과 영양학 부문에 수상이 이뤄진다.


1976년에 제정된 광전자공학상은 격년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나카무라 슈지(2017년 수상)와 아서 애쉬킨(2018년 수상) 등도 각각 98년과 93년에 랭크 광전자공학상을 수상했었다.


시상식은 2022년 1월 영국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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