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태릉∼강릉 숲길 등 11월 30일까지 관람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가을을 맞아 조선왕릉 숲길 아홉 곳을 개방한다고 29일 전했다. 구리 동구릉 휘릉∼경릉∼양묘장 숲길과 남양주 광릉 복자기나무 숲길, 남양주 사릉 홍살문∼능침 북측 숲길, 서울 태릉∼강릉 숲길, 서울 의릉 천장산 숲길, 파주 장릉 능침 둘레길, 파주 삼릉 공릉 북쪽과 영릉∼순릉 사이 작은 연못 숲길, 화성 융릉∼건릉 숲길, 여주 영릉 외곽 숲길이다. 다음 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거닐 수 있다. 단 구리 동구릉 경릉∼양묘장 숲길은 11월 2일부터 개방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11월에는 오후 4시 30분에 관람이 종료된다.
조선왕릉 숲길에는 때죽나무, 서어나무, 복자기나무, 전나무, 소나무, 참나무, 단풍나무 등이 즐비하다. 궁능유적본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이용객 간 2m 이상 거리두기, 숲길 내 일방통행, 다중 이용시설 입장 시 마스크 착용 등을 안내한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더 나은 숲길을 선보이기 위해 숲길 고유의 식생환경과 편의·안전 시설을 정비하고 있다"라며 "구리 동구릉 자연학습장, 파주 장릉 생태 숲길, 남양주 광해군묘 숲길 등도 정비되는 대로 개방하겠다"라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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