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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라 불러", "난 지금 백수"…'예능 나들이' 나서는 여야 대선주자들

최종수정 2021.09.24 14:35 기사입력 2021.09.2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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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출연한 '집사부일체', 시청률 두 배 뛰어… 최고 시청률 12% 돌파
이재명·이낙연도 '집사부일체' 출연 예고…홍준표는 '와카남' 출연
전문가 "대권주자 예능 출연, 유권자 표심에는 크게 영향 없어"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9일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했다. 사진=SBS '집사부일체' 화면 캡처.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9일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했다. 사진=SBS '집사부일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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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야 대권 주자들이 일제히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시작으로 방송사는 이재명 경기지사·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위한 특집 방송을 준비 중이다.


대권 주자들의 예능 출연을 놓고 대중은 엇갈린 평가를 내리고 있다.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대중과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과도한 연출로 되레 유권자들에 반감을 안길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 전문가는 대권 주자들의 방송 출연이 유권자들의 표심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이 사부로 등장한 SBS '집사부일체'는 시청률이 전주보다 두 배 이상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다. 윤 전 총장의 TV 예능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집사부일체'의 전국 가구 시청률은 전주 3.6% 대비 3.8%포인트 상승한 7.4%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2.1%까지 치솟았다.


방송에서 윤 전 총장은 편한 옷차림을 하고 멤버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그는 "맛있는 거나 해드리려고 오라고 했다"며 직접 만든 김치찌개와 불고기, 달걀말이 등을 대접하는가 하면, 호칭을 어려워하는 멤버들에게 "석열이 형이라고 불러라. 나는 지금 백수다. 검찰총장 그만둔 지 한참 됐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그는 배우 주현의 성대모사를 하고, 가수 이승철의 노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열창하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여줬다.


윤 전 총장이 화제가 된 데 이어 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또한 각각 오는 26일과 10월3일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다.


SBS '집사부일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출연하는 특집방송을 진행한다. 사진 = SBS '집사부일체' 화면 캡처.

SBS '집사부일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출연하는 특집방송을 진행한다. 사진 = SBS '집사부일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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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오는 28일 TV조선 예능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에 출연한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홍 의원은 아내 이순삼씨를 위해 꽃을 준비하는 등 다정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정치인의 예능 출연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009년 정계에 입문하기 전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고, 2012년 대선을 앞두고는 문재인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나란히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했다.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에도 여야 예비후보였던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해 경쟁을 벌였다.


정치인들이 예능을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는 이유는 대중의 인지도 및 호감도와 연관 있다. 정치인들은 냉철한 이미지 대신 친근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하기 위해 예능 출연을 선호하고 있다. 특히 다소 딱딱한 TV 토론회 등과 달리 정치인들은 예능을 통해 대중과 소통할 수 있고, 비전과 정책 등을 쉽게 알릴 수 있어 선거철 예능에 종종 얼굴을 내비친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오는 28일 TV조선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에 출연한다. 사진=TV조선.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오는 28일 TV조선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에 출연한다. 사진=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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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사이에서도 정치인들의 예능 출연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직장인 민모씨(25)는 "정치인들을 보면 고리타분하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이번 추석 연휴에 윤 전 총장이 나오는 '집사부일체'를 보면서 정치인의 일상도 우리와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원래 정치에 크게 관심이 없었지만, 이번 예능을 계기로 관심이 생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선거철을 앞두고 정치인들이 예능을 통해 이미지 세탁을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예능의 경우, 어느 정도 상황 설정이나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치인을 미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과도한 연출이 되레 유권자의 합리적 선택을 방해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대학생 채모씨(24)는 "정치인들이 방송에 나오는 게 당연히 좋게 보이지만은 않는다. 시청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출연하는 것 아니냐. 의도가 순수하지 않은데 어떻게 좋게만 보겠냐"라며 "정치인들이 예능에 나온다고 지지율이 높아질 것 같지도 않다. 요즘 유권자들은 공약이나 비전을 보고 투표하지, 대권 주자들의 이미지만을 보고 투표하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전문가 또한 대권 주자들의 예능 출연이 유권자들의 표심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정치인들이 본격적으로 예능에 출연하기 시작한 건 2010년대부터다. 과거 SBS '힐링캠프'도 문재인 대통령 등 여야 유력 주자들이 출연한 적 있다. 이처럼 대선 전 대권 주자들이 예능에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들은 대권 주자들의 인간적인 면모 또한 보고 싶어 한다. 정치인들의 친숙한 이미지가 방송에서 강조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며 "그러나 정치인의 예능 출연이 지지율 등에 영향을 끼칠지는 의문이다. 대중은 공약 등을 우선시하는데 단지 친근한 이미지 쪽으로만 호도되면 되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거에는 이미지 정치가 긍정적인 영향을 줬을지 몰라도 지금은 예능 출연이 크게 영향 주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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