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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 많지만 정말 좋아"…'사생활 언급 자제' 英 총리, 자녀 6명 공식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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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 주유엔대표부 양자회담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나누고 있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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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자녀 6명의 존재를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는 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존슨 총리가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당시 존슨 총리는 "현재 자녀가 6명이 있는 것이 맞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존슨 총리는 "총리 재임 중 아버지가 되는 것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정말 멋진 일"이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그는 "할 일이 정말 많지만 정말 좋다"며 "내가 기저귀를 많이 간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도 덧붙였다.


스카이뉴스는 존슨 총리가 사생활에 관한 언급을 계속해서 꺼려온 만큼 총리의 자녀가 몇 명인지에 대해서도 혼란이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존슨 총리는 지난 2019년 총선을 앞두고 라디오에 출연했을 당시 자녀가 몇 명인지를 묻는 말에 대답하지 않겠다고 답한 바 있다.


존슨 총리는 전 부인인 마리아 휠러와의 사이에서 네 명의 자녀를 두었으며 2009년에는 미술 컨설턴트인 헬렌 매킨타이어와의 사이에서 혼외자식을 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지난 2015년에는 휠러와 이혼했으며 지난해 4월에는 24살 연하의 약혼녀 캐리 시먼즈와의 사이에서 아들 윌프레드를 얻었다.

존슨 총리와 시먼즈는 지난 5월 결혼식을 올렸으며, 올해 말 한 명의 자녀가 더 태어날 예정이다. 스카이뉴스는 전 보수당 홍보국장을 인용해 존슨 여사가 올해 크리스마스 무렵 둘째를 출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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