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연고점 경신 코스닥…外人·기관, 반도체·IT 담았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달 외인 3615억원어치 순매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투자재개
하반기 업황 반등 기대감 반영

연고점 경신 코스닥…外人·기관, 반도체·IT 담았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이달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반도체·IT 업종을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반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 삼성전자 와 SK하이닉스가 전 공정 투자를 재개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코스닥지수는 2.75% 상승했다. 전일엔 9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1059.54)를 경신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3615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은 497억원을 매도하는 데 그쳤고 개인은 2724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았다.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던 외국인의 장바구니를 보면 반도체·IT 관련 중·소형주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시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417억원)와 지난달 순매수 규모를 크게 늘렸던 2차전기 기업인 에코프로비엠 (330억원)을 사들인 가운데 반도체 전공정 장비업체인 원익IPS (127억원), 유진테크 (111억원), 패키징 판 관련주인 심텍 (90억원)에 대해서도 순매수세를 보였다. 지난달엔 2차전지주( 에코프로비엠 , 엘앤에프 )와 게임주(카카오게임), 의약품업( 디오 , 오스템임플란트 )에 한해 순매수세를 보였지만 이달 들어선 반도체 관련 종목에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들도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업체인 두산테스나 (207억원), 심텍 (160억원)과 반도체 후공정 장비업체인 피에스케이 (65억원)도 사들였다.


이는 상반기 반도체 기업들이 호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하반기 업황 반등에 높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시장 전망을 살필 수 있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연일 고점을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투심이 반도체 대형주에서 IT 하드웨어 중·소형주로 이동한 것이다. 이달 들어 국내 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 와 SK하이닉스는의 경우 투심 회복에 힘입어 5%, 6.6% 상승해 3주 만에 각각 8만원, 12만원대로 회복했다.


증권가에서 반도체 업황의 반등을 전망하는 근거는 D램 재고 정상화와 비메모리 사업 부문의 실적개선이다. 상반기 아시아 지역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전방산업의 수요 둔화로 고객사들의 D램 재고가 크게 늘었는데, 하반기로 갈수록 재고가 정상화될 것이란 판단이다. 아울러 비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공급 부족이 점차 해소되면서 PC 수요가 개선될 경우 D램 재고 정상화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D램의 수급 상황이 일시적인 둔화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 서버와 스마트폰 수요의 강한 회복이 예상되고 내년 1분기에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부족이 해소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하반기 삼성전자 P3와 SK하이닉스 M15, M16에 대한 투자가 재개되면 반도체 장비주 중심으로 주가 상승이 가팔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D램 사용 업체들이 하반기 DDR4에서 DDR5로 교체 수요를 늘리고 있고. 상반기 비메모리 투자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수혜가 이어질 것이란 점도 투자 포인트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DDR5로 전환될 때, 전공정보다 후공정에서의 변화가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되 수혜는 후공정관련 업체에 집중될 것"이라며 "된다"며 "TSMC, 인텔, 삼성전자 등이 2023년까지 비메모리 시설 투자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는 점도 투자에 고려할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