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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4년만에 영업익 7000억원 돌파…"하반기 대형 OLED 흑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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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우수연 기자]LG디스플레이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7000억원을 넘어서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매출도 역대 2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상승 효과와 전 세계에서 독점 생산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OLED) TV 패널의 출하량 증가로 2017년 이후 4년 만에 상반기 기준 가장 좋은 성과를 올렸다. 하반기에도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OLED TV 패널의 출하량 증가에 따른 성과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LGD, 4년만에 영업익 7000억원 돌파…"하반기 대형 OLED 흑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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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2분기 매출 기준 최대…영업익 컨센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매출 6조9656억원, 영업이익 7011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하며 역대 2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영업손실 5170억원)과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이 7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2017년 2분기(8043억원) 이후 4년 만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230억원으로 집계돼 상반기 영업이익은 총 1조2241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도 4년 만이다.


LG디스플레이 는 "OLED를 포함한 TV 부문의 매출 확대와 IT의 견조한 실적이 전반적인 손익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제품별 판매 비중은 IT 패널이 39%로 가장 높았다. 판가 상승과 출하량이 확대된 TV 패널의 판매 비중은 38%로 1분기 대비 7% 증가했다. 모바일 패널 비중은 23%를 차지했다.

OLED TV 패널의 힘…하반기 대형 OLED 흑전 기대

이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주력으로 내세우는 OLED TV 패널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상반기 출하량 350만대로 이미 지난해 연간 출하량의 80%를 웃돌았다. 올해 하반기에는 대형 OLED 사업의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회사 측은 올해 연간 판매량 800만대, 내년 1000만대, 내후년에는 1100만대분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매출 비중의 15%를 웃도는 LCD 부문은 TV 패널 가격 하락이 예상되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IT와 초대형 TV, 커머셜 제품 등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LCD TV 패널 생산량을 기존의 최대 수준 대비 절반으로 줄이는 반면 IT 기기 위주로 생산 전환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미래 먹거리인 POLED(플라스틱 올레드) 사업은 물량 확대와 신모델 준비를 동시에 추진하고 고수익 제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LG디스플레이는 POLED 사업을 위한 추가 증설 투자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설비투자 관련해서는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범위 내에서 집행한다는 기조를 유지하며 재무 구조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안전·환경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선행 투자를 늘리는 반면 전략 투자를 제외한 투자는 긴축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라 3분기에도 TV, IT, 모바일 등 전 사업 부문의 출하량 확대를 예상했다. 3분기 OLED TV 패널은 200만대 초반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IT 부문도 2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이 기대된다. 모바일도 고객사가 신모델 생산을 늘리며 출하량 확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2분기의 양호한 실적은 LCD 시황 호조뿐 아니라 OLED 사업 정상화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장 변동성은 있겠지만 OLED의 성과 개선에 속도를 내는 한편, LCD는 고객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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