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액션스퀘어 가 중국 1위 게임업체 텐센트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 중 가격제한선까지 올랐다.
액션스퀘어는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장 초반 전일대비 29.92% 상승한 7730원을 기록했다. 이후 주가는 하락 전환해 오전 10시22분 기준 전일대비 12.77%(760원) 오른 6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투자은행(IB) 및 게임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액션스퀘어에 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액션스퀘어의 개발 자회사 액션스퀘어데브(액션스퀘어가 100% 투자한 종속기업)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다. 판권을 확보하는 전략적 파트너가 돼 액션스퀘어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사업 확대하기 위해서다.
텐센트는 중국 최대를 넘어 글로벌 1위 게임업체로 국내 게임사 투자를 활발히 추진 중이다. 넷마블·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의 주요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 넥슨, 엔씨소프트의 주력 게임을 중국 현지에 배급하며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썸에이지의 자회사 로얄크로우, ‘열혈강호M’ 제작사 액트파이브에 지분투자를 해 양사의 1대주주로 등극하며 이들의 신작을 품에 안았다. 텐센트의 국내 게임산업 투자 확대는 신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개발 인력을 확보해 세계 시장 지배력을 견고하게 다지기 위한 것이다.
액션스퀘어로서도 텐센트와 전략적 협업을 추진하는 것이 이득이다. 텐센트를 등에 업으면 세계 최대 온라인 게임시장인 중국에 쉽게 진출할 수 있어서다. 게다가 액션스퀘어는 앤빌 출시를 계기로 사업 확대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
액션스퀘어는 현재 넷플릭스 오리지널스 ‘킹덤’ IP를 활용한 PC·모바일 멀티플랫폼 액션 게임 ‘프로젝트 킹덤’ 개발하고 있다. ‘삼국블레이드’의 대만, 홍콩, 마카오, 동남아시아 출시를 비롯해 연내 북미, 유럽 출시도 준비 중이다. 여기에 ‘블레이드’ IP를 활용한 신작 프로젝트도 기획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업 확대 속에서 텐센트와 손을 잡으면 다양한 전략적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텐센트는 앤빌의 중국 판권은 물론 액션스퀘어의 후속작 ‘프로젝트 킹덤’까지 아우르는 장기적 계약을 고려 중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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