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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원대 전기차 나온다…전기車 저가 경쟁 불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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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에서 나온 전기차

▲미쓰비시에서 나온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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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1000만원대 전기차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가격이 낮아지면서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할인 경쟁에 나서면서다. 각국 정부 및 지자체가 전기차 구매에 지급하는 보조금까지 더하면 전기차의 가격경쟁력이 일반 디젤차를 역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 자동차가 2023년까지 경차기준 상용 전기차 가격을 100만엔(약 2040만원) 아래로 인하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는 현재 240만엔에서 약 20% 가량 할인한 것으로, 일본 자동차기업에서 내놓은 전기차 중 최저가다.

르노는 자사의 '다치아' 브랜드를 통해 저가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프랑스 기준 226만엔(약 2300만원)에 판매된다. 독일의 폭스바겐 역시 2025년 약 2만유로(약 2700만원) 가격대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처럼 글로벌 자동차기업들이 앞다퉈 저가 전기차를 내놓는데는 전기차 제조원가의 약 30~50%를 차지하는 핵심부품인 배터리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12년 전기차배터리 가격은 킬로와트당 726달러였으나 2020년 137달러까지 떨어졌다. 니혼게이자이는 "2020년기준 2012년과 비교해 배터리가격은 약 80% 낮아졌다"고 전했다.


각 정부가 전기차 구매에 지급하는 보조금과 연료비 차이까지 감안하면 전기차의 가격경쟁력이 일반 디젤차량 보다 높다. 미쓰비시의 전기차 미브는 동급의 디젤차와의 가격차이는 현재 130만엔이지만, 전기차 가격 인하로 이 차이는 90만엔까지 줄어들게 된다. 여기다 연료비의 차이를 감안하면 가격차이는 더욱 줄어든다. 일본에서 10만km를 달릴 경우 디젤차의 연료비는 68만엔인데 반해 전기차는 31만엔으로,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이 역전하게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향후 전기차의 주 소비층이 기존 부유층이나 기업에서 일반 소비자들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영국의 리서치회사 LMC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전기차는 2020년 전 세계에서 214만대 팔렸다. 2030년에는 233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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