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국민의힘 사무처노조 "국민의당, 합당 조건 철회하라"… 권은희 "합당 원칙 무시"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관련 실무협상단 회의에서 국민의힘 성일종 단장(오른쪽)과 국민의당 권은희 단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관련 실무협상단 회의에서 국민의힘 성일종 단장(오른쪽)과 국민의당 권은희 단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국민의힘 사무처 노조가 국민의당을 향해 "합당 결의에 찬성한 바는 있으나 그 외 어떤 합당 조건에도 동의한 적이 없다"고 하면서 요구 조건 철회를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당 측 권은희 실무협상단장은 "합당 원칙을 스스로 무시하는 것"이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노조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대선 승리라는 국민적 염원을 이뤄내고자 합당에 찬성했으나 합당이 꼼수와 특혜의 전유물로 오용되는 것은 정당 민주주의와 국민적 신뢰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바"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의 최근 행보를 "양두구육 행태"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노조는 "국민의당의 최근 당협위원장 임명, 사무처 당직자 늘리기 등 몸집 부풀리기 의혹이 있어 대선이라는 큰 밭을 갈아야 할 중차대한 시기에 '물 먹인 소를 사는 일'을 절대 불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명 변경, 사무처 전원 고용 승계, 채무 변제 등의 요구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합당 시 국민의당 사무처 직원의 고용승계 문제에 대해 제한 조건도 제시했다. '비도덕적, 비사회적 언행자나 특정 대선 후보 지지 활동을 한 사람에 대해 고용 승계를 허가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또 사무처 고용승계 관련한 모든 사항은 노조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다.

이에 권 단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합당은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여 확장하기 위한 것인데 국민의당을 '물 먹인 소'라고 비유하며 비하하는 문제는 합당의 정신을 흔드는 것"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이는 국민의힘 사무처 노조가 천명한 공정과 형평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정의로운 합당을 원칙을 스스로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노조의 일부 조건 철회 요구에 대해 "국민의당은 사무처 전원 고용 승계, 채무 변제를 요구한 사실이 없다"며 "국민의힘이 검토해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알린 것이 전부"라고 답변했다.


당명 변경에 대해선 "통합 정신을 상징적으로 구현해 낼 수 있는 유일한 요소라고 보고 제안한 것"이라면서 "국민의힘이 당명 변경이 불가하다면 통합 정신을 상징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적절한 대응"이라고 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