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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소비 회복에 아웃도어 시장 확대…영원무역 몸값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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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과 유럽의 소비 개선세로 인해 영원무역 이 올해 강력한 매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美·유럽 소비 회복에 아웃도어 시장 확대…영원무역 몸값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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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원무역은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연초대비 49.84% 상승율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영원무역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7400억원과 298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1%와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의류 OEM 매출이 9% 증가한 1조3900억원으로 예상된다. 달러 기준 매출이 15% 증가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5% 감소한 결과다.


수주가 증가함에 따라 가동률이 정상화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0.5%p 개선된 13.7%로 전망된다. 원가단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어들이 원자재 업체와 직접 협상 후 영원무역에게 원단 업체를 지정해주면서 원단 가격을 정하기 때문"이라며 "원재료 가격 상승분은 바이어가 부담하게 되어 가격 변동에 따른 마진 훼손 영향이 적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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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무역은 스포츠웨어 등 기능성 의류를 생산하는 OEM사다. 주요 고객사는 노스페이스와 앵겔버트 스트라우스, 파타고니아, 콜롬비아, 룰루레몬 등이다. 매출 비중은 북미 40%, 유럽 46%, 아시아 13%로 파악된다. 주요생산 지역은 동남아시아로 방글라데시가 전체의 70%를 생산하며 베트남과 중국이 각각 20%, 10%로 뒤를 잇는다.

OEM 사업 외에도 2013년 유럽 자전거 브랜드 스콧(Scott), 2014년 미국 전통 아웃도어 브랜드( Outdoor Research)를 인수해 브랜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OEM 사업 매출은 1조2700억원(52%), 브랜드 사업은 1조2000억원(49%)을 기록했다.


영원무역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미국 소비 경기가 회복하면서 주문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 비중 50%인 유럽 지역 소비도 점진적으로 반등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개인 건강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아웃도어 활동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스포츠웨어 시장은 소비 부진에도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방 시장의 고성장에 더해 영원무역은 다운,우븐 등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기능성 의류 생산에 있어 경쟁력을 확보했다. 방글라데시 생산 기지를 중심으로 원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캐파 증설, 수직계

열화 등의 지속적인 투자로 오더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영원무역의 자전거 사업도 호황을 맞고있다. 지난해 유럽 지역내 자전거 수요 급증으로 스코트 매출액은 전년대비 26% 증가한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률은 6.4%에 달해 2019년 2.1%에서 크게 개선됐다. 브랜드 영업이익 920억원 중 840억원이 스콧에서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며 이 경우 영업이익률은 8%로 역대 최고 영업이익률이다.

수익성 개선의 배경은 업황 호조로 매출이 급등한 가운데 판촉 축소로 판관비가 절감됐고, 수익성 높은 품목인 E-bike(Electronic bike, 전기자전거)의 비중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자전거시장이 성장하고 있는데 이 같은 운동 트렌드는 장기적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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