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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서방 향해 경고…"레드라인 넘어서면 비대칭적으로 보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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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미국·EU과 갈등 관계
러시아軍, 우크라이나 일대 병력 집결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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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막강한 군사력을 언급하며 서방세계에 경고했다. '레드라인'을 넘어설 경우 비대칭적으로 단호하게 응징하겠다는 것이다.


21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시내 '마네슈 전시홀'에서 진행된 국정연설을 통해 "레드라인을 넘어선다면 누구라도 신속한 보복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의 어떤 행위자라도 러시아의 레드라인을 넘어서기를 희망하지 않는다"면서도 "도발에 대해서는 엄하고 신속하며, 비대칭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초음속 무기나 대륙간 탄도 미사일 등 러시아가 그동안 공들여왔던 막강한 군사력을 거론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러시아는 평화와 군비통제를 희망한다"는 뜻도 밝혔다.


외신들은 푸틴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90분 가량의 연설 가운데 후반부에서 등장했다고 전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과 국내 경제, 사회 현안 등에 대한 입장을 주로 언급했었다.


러시아는 현재 미국과 유럽연합(EU)와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과 인권 침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행동 등을 문제 삼고 있다.

실제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와의 국경 일대에 병력을 집결시켜 일대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돈바스 일대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우크라이나 정부분과 교전을 하는 상황에서 러시아군이 병력을 집결해 2014년 크림반도 사태와 같은 군사 침공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크림반도 소재 활주로에 러시아군 수호이(Su)-30 전투기가 배치된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이외에도 다른 지역에서도 지난달만 해도 없었던 전투기 모습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BBC 방송 등도 크림반도 해역에서 크림에 주둔한 흑해 함대 소속 군함 외에 북부 발트함대, 북해함대 소속 상륙함 등이 진입한 모습 등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병력 집결과 관련해 러시아는 정례 훈련의 일환이라는 설명을 내놨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일대에 배치된 병력 규모가 이미 2014년 크림사태를 상회하는 수준이어서 일대의 긴장감은 커졌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1주일 안에 러시아군은 12만명에 달할 것"이라며 "그들이 이 수준에서 병력 증강을 멈추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우크라이나 돈바스 일대에서는 친러시아 반군은 물론 러시아 정규군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군사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이 지역은 주민들이 친러시아 성향으로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전격 합병했을 당시 우크라이나로부터 분리독립을 선언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정규군과 분리주의자 사이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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