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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얌체" 벤츠 뒷좌석서 쓰레기 꺼내 버린 운전자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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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운전자가 뒷좌석에서 쓰레기를 꺼내 인도에 버리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영상 캡처.

한 운전자가 뒷좌석에서 쓰레기를 꺼내 인도에 버리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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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벤츠 차량에서 내린 한 운전자가 뒷좌석에서 꺼낸 쓰레기를 인도에 버려 빈축을 사고 있다.


14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벤츠에서 내린 여성 운전자. 뒷좌석에서 뭔가를 꺼내는데'라는 제목으로 3분31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지난 4일 오전 10시께 경기도에서 운전자 A씨가 뒷좌석에서 쓰레기를 꺼내 도로 옆 인도에 불법투기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A씨는 차에서 상자를 꺼내 버린 뒤, 곧이어 쓰레기가 담긴 비닐봉지도 마저 버렸다. 그는 쓰레기를 두 차례 불법투기 한 후 다시 차에 올라탔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제보자 B씨는 "이걸 왜 저기다 버려?"라고 말하며 황당해했다.


이후 B씨는 A씨를 구청에 신고했다. 그러나 구청으로부터 "쓰레기 내용물을 확인할 수 없어서, 불법투기라도 과태료 부과 대상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도 A씨의 쓰레기 불법투기 행위에 대한 처벌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A씨가 차 안에서 밖으로 쓰레기를 던진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도로교통법 제68조(도로에서의 금지행위 등)에 따르면 ▲돌·유리병·쇳조각 등 다른 사람이나 차량을 손상할 수 있는 물건을 던지거나 발사하는 행위 ▲도로를 통행하고 있는 차 안에서 밖으로 물건을 던진 행위 등에 대해서는 범칙금 5만원을 부과한다.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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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B씨는 "아무리 봐도 얌체 행위에 성숙한 시민 의식과는 거리가 먼 것 같은데도 처벌할 수 없다니 아쉽다"고 했다.


한 변호사는 "A씨가 이 영상을 보면 많이 반성하실 거다"라며 "법으로는 처벌 못 한다고 하더라도 (누리꾼) 여러분들이 댓글로 많이 혼내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법에 구멍이 많다는 걸 새삼 느낀다", "차가 벤츠면 뭐하냐", "무슨 법이 저러냐", "기가 찬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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