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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인수로 사업 안정성↑…신평사도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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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SK하이닉스 하향 조정 기준 완화
한기평, 1차 딜클로징 시점으로 등급 검토 연기
인텔 낸드 사업 인수로 수익 안정성 확보 부각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 부문 인수의 사업 안정성이 부각되며 신용등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인수 결정 직후에는 자금 조달 이슈에 먼저 주목했으나 이제는 인수에 따른 사업 안정성에 주목되며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뀌는 추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신용평가는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기준을 기존보다 완화했다. 기존의 하향 조정 기준은 연결 재무재표 기준 ‘EBITDA/매출액 지표가 50% 미만’ 또는 ‘순차입금의존도가 3% 초과가 지속될 경우’로 정의됐으나 새로운 기준에서는 ‘EBITDA/매출액 45% 미만, 순차입금의존도 15% 초과 지속’으로 변경됐다. 한신평은 기준 변경에 대해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로 인해 낸드 사업 경쟁력이 강화되고 D램에 대한 의존도가 완화되는 등 사업 안정성이 제고되는 점을 고려해 하향 기준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신평사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말 SK하이닉스 재무제표가 하향 조정 기준에 해당됨에도 불구하고 등급 전망 조정을 하지 않았다. 한기평도 인텔 사업 인수에 따른 사업 경쟁력 제고 수준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 1차 딜클로징 완료 시점에 등급 변동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 시점의 재무제표도 중요하지만 향후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사업 구조 변화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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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모바일 낸드 부문에서, 인텔은 엔터프라이즈 SSD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양사의 강점이 합쳐지면 시너지는 극대화 될 전망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1차 딜클로징 시점인 올해 말에 70억달러(7조9000억원), 2차 시점인 2025년 3월에 20억달러(2조3000억원)의 인수 대금을 나눠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도 D램 업황 개선과 SK하이닉스의 견조한 현금흐름에 주목하며 인수 자금 조달은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S&P는 필요 인수 조달 자금을 4조~5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으며, 이는 기존 예상보다 1조원 이상 줄어든 금액이다.


지난 3월 주주총회 당시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도 주주들에게 인텔 낸드 부문 인수에 따른 사업 재편과 시너지를 강조한 바 있다. 이 대표는 "현재 6개의 업체가 경합을 벌이는 낸드 시장이 선두 사업자 위주로 재편된다면 낸드 수익성도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며 "낸드 수익성이 정상 궤도에 오르면 SK하이닉스 가 사용할 수 있는 투자 및 배당 재원도 풍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수 뿐만 아니라 최근 키옥시아 매각설도 불거지며 글로벌 낸드 플래시 시장이 새롭게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본 키옥시아는 SK하이닉스가 지분 투자를 한 업계 3위 업체다. 경쟁이 치열한 6개 업체가 인수합병을 통해 2~3개의 선두업체로 좁혀진다면 보다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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