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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 금리 급등 여파에…코스피 2920대까지 추락

최종수정 2021.03.09 16:32 기사입력 2021.03.0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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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2920대 터치…연초 이후 처음
코스닥도 전일比 3%가량 떨어지며 870대로
美국채 금리 급등 여파 韓증시에도 직격
국내 채권 금리, 원·달러 환율까지 '휘청'

美국채 금리 급등 여파에…코스피 2920대까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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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이민우 기자] 코스피가 연초 이후 처음으로 2920대까지 떨어졌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으로 인한 부담감에 외국인이 매물 폭탄을 쏟아냈다.


2920대까지 급락한 코스피…코스닥은 870 터치

9일 오전 11시1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보다 2.23% 떨어진 2929.36을 기록했다. 2989.96으로 약보합 출발한 이후 하락폭을 더욱 키워가는 모양새다. 지난 1월5일 장중 2921.84까지 덜어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간만에 기관투자자의 순매수가 나타났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008억원, 369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5628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3% 가까이 하락한 877.84을 나타냈다. 지난해 11월27일 이후 처음으로 870대를 기록했다. 역시 904.04로 약보합 출발했지만 개장 직후부터 900선이 무너졌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98억원, 671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679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상승에 따른 불안감이 미국 증시에 이어 국내 증시에도 악재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리 상승 자체로는 악재가 아니지만 상승 속도가 가파르기 때문에 부담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체 자본시장이 적응하기에는 너무 빠른 속도로 상승하자 환경 변화에 따른 조정이 나타나는 모양새"라며 "금리 상승 속도가 잦아들지 않으니 부담감이 커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채권 금리도 급등…원·달러 환율도 강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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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금리가 오르자 국내 채권금리도 급등세다. 한국은행이 국고채를 단순매입하겠다고 밝히며 금리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지만 해외금리 급등으로 그 효과가 제한되는 모습이다.


9일 오전 11시16분 기준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8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042%를 기록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 역시 전날보다 6.0bp 상승한 연 1.196%에 거래 중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결정하는 데 주로 사용되는 국고채 5년물은 8.4bp 오른 1.576%를 나타냈다. 미국에서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조짐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자 채권 가격도 떨어지는 상황이다.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집행하면서 적자국채 발행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에 수급 부담으로 국채 가격이 떨어지는 것도 있지만, 해외발(發) 금리상승 효과가 국내 채권금리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 발표에도 채권금리가 오르고 있는 이유다. 한은은 전날 장 마감 뒤 총 2조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종목은 국고 3년 지표물인 20-8호, 국고 5년 경과 종목인 19-5호, 10년 경과물인 17-7호와 16-8호, 20-4호 등 총 5개 종목이다. 단순매입 대상 종목에 3년 지표물인 20-8호가 들어간 것은 한은도 최근 단기 금리 급등에 그만큼 부담을 느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국채금리가 오르자 이에 연동한 달러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미국 정부가 시중에 돈을 풀면서 ‘달러 약세’를 점치는 시각이 우세했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회복세가 유럽 등 다른 경제권보다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인플레이션 전망에 국채금리까지 오르며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것이다.


같은 재료(1조900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책)도 반대로 해석되는 모양새다. 올해 초에만 해도 경기부양책 통과시 달러 약세로 이어질 것으로 해석된 반면, 최근엔 경기부양책으로 미국의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며 달러 강세 양상을 보이게 될 것으로 점쳐졌다.


이날 오전 11시15분 기준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42.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8.3원 오른 1141.5원에 개장한 뒤 114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3일(1120.3원)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원 넘게 올랐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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