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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박원순, 그렇게 떠나서는 안돼..진실 밝히고 흠결 인정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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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우리 딸, 아들 위해 박 전시장 공과 냉철히 직시해야”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재보궐선거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재보궐선거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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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박원순 시장은 그렇게 떠나서는 안되었다. 닥칠 고난에도 불구하고 밝혀야 할 진실은 밝히고 인정할 흠결은 인정하면서 같이 살아내야 했다”고 말했다.


김진애 후보는 7일 기자회견에서 “박원순 전 시장의 공과를 냉철하게 직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또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박원순 전 시장의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다른 여성 후보의 입장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 김진애 후보는 의견을 담담하게 밝히고자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박 전 시장은 많은 시민들을 당혹케하면서 떠났고 여러 달 동안 진실공방과 2차 피해에 대한 공방이 오간 후에 국가인권위원회가 ‘성희롱’을 인정하는 결과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석연찮은 의문점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제가 판단하는 박원순 전 시장의 가장 큰 과라면 성희롱에 대해 본인의 흠결이 있었다 하더라도 아무런 설명이나 해명 없이 황망하게 떠나버렸다 사실”이라면서 “떠나기 직전에도 박원순 서울시정에 대한 지지도는 60%를 넘어섰다. 우리 사회는 바로 이 의문을 총체적으로 성찰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특히 “어떻게 한 인간이 완전무결할 수 있겠나”고 반문하며 “‘변화에 대한 희망’을 주었던 인물들이 왜 스스로 세상을 떠나야 했나? 우리사회에 언론개혁, 검찰개혁, 정치개혁이 꼭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구체적으로 서울시장이 되면 ‘스피크업 시민위원회’를 만들어 여성, 남성, 하위직, 고위직 가리지 않고 직장에서의 모든 어려움, 갑질, 여성차별, 남성차별, 직장 괴롭힘 등을 논의해나가겠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미투 운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가해자, 피해자의 프레임에 특정한 성, 특정한 사람을 가둬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미투 운동은 여성 운동이 아니다. 여성도 남성도 권력형 성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면서 “남자는 적이 아니다. 미투 운동이 여성과 남성의 대립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사회활동을 해오면서 지금 시대의 기준으로 보면 성희롱, 성추행에 해당할만한 여러 불쾌한 사건들을 겪었지만 대개는 개인적으로 감내하거나 저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풀었을 뿐”이라면서 “이런 점에서 젊은 세대가 미투 운동에 나서고 목소리를 높이는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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