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운전자의 실수로 외제차에 흠집이 생겼음에도 이를 문제 삼지 않고 넘어간 차주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2일 자동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추천 부탁드립니다. 동탄 벤츠 오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가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차주는 자신의 차량 사진을 첨부하며 "흠집은 조금 생겼는데 컴파운드로 닦았더니 그리 티가 많이 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글쓴이는 "죄송하다. 앞으로도 많이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러자 차주는 "아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다. 나중에 제가 도움받을 때도 있을 거다"고 화답했다.
글쓴이는 게시글을 통해 "이런 분을 만났다. 장문의 감사글과 약소하지만 치킨 쿠폰을 보내드렸다"며 "3개월 전에 폐지 줍는 할머니가 차 긁고 가셔서 그냥 보내드렸는데 이런 식으로 보답받나 보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글쓴이는 3개월 전 자신이 올린 글을 첨부했다. 해당 글에서 글쓴이는 "출출해서 차 끌고 편의점 가서 이것저것 사고 있었는데 할머니 한 분이 손수레로 폐지를 싣고 가시다가 제 차 운전석 쪽을 긁고 전전긍긍하셨다"라며 "이 새벽에 폐지를 취미로 주울 리도 없고 옷도 누추하길래 그냥 보내드렸다"고 적었다.
한편 누리꾼들은 해당 소식에 "마음이 따뜻한 멋진 분", "이런 분들은 본받아야 한다. 멋지신 분들이다", "베풀고 살아야겠다", "마음씨가 남다르다", "아직도 괜찮은 세상", "글쓴이가 착한 분이라 보답받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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