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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러만도 美 상무장관 지명자 인준...대중 무역전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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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84표 압도적으로 상원 인준 통과
공화당 일부서 더 강력한 대중봉쇄 주문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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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지나 러만도 미 상무부장관 지명자가 압도적인 지지 속에 미 상원 인준을 받으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무역분쟁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공화당 일부 의원들이 러만도 지명자의 대중국 봉쇄의지가 약하다는 이유로 반대표를 행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러만도 지명자의 대중정책은 더욱 강경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미 상원은 이날 찬성 84표, 반대 15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러만도 지명자의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49세의 러만도 지명자는 현재 로드 아일랜드의 첫 여성 주지사로서 2번째 임기를 수행 중이었으며, 곧 주지사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그는 예일대 법학대학원 출신으로 정계에 입문하기 전에는 벤처 투자기업인으로 미국 산업계의 유명인사 중 하나였다. 산업계 전반에 대한 지식과 함께 대중강경파로 분류돼 민주, 공화 양당 모두에서 큰 지지를 받아왔다.

앞서 지난달 26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도 러만도 지명자는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을 반드시 타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중국은 분명히 값싼 철강과 알루미늄을 미국에 덤핑, 미국 노동자와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해쳤다"며 "나는 미국인이 중국의 불공정관행에 경쟁할 수 있도록 아주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대중 무역분쟁 수위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 경고했다.


그럼에도 공화당 일부 의원들은 더 강력한 대중공세가 필요하다며 러만도 지명자의 인준을 반대하기도 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앞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을 중심으로 공화당 일부 의원들은 러만도 지명자가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앞으로도 계속 중국의 대형통신기업 화웨이를 상무부의 블랙리스트(Entity List)에 올려놓을 것을 거부한 사실을 들어 인준에 반대한다 밝혔다.


이에 러만도 지명자는 "그 리스트에 오른 기업들이 거기 올라서는 안된다고 믿는 건 아니다"라며 한발 물렀섰지만, 크루즈 의원은 "화웨이 등 금지 기업들을 블랙리스트에 그대로 두면 간단할 것을 굳이 거듭해서 그러기를 거절했다"면서 투표 직전에 반대의사를 밝혔다. "이는 중국 공산당 정권을 포용하려는 제도적인 결정의 일부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는 공화당의 정치적 공세임과 동시에 더 강력한 대중 공세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향후 러만도 지명자는 일단 취임 이후 한동안은 미국 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불거진 경제난 해소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의 그린뉴딜과 일자리 창출 전략에 맞춰 구체적인 경기부양 방안을 총 지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상무부장관은 국립기상청, 국립인구통계국, 국립 해양대기청 등을 비롯한 12개의 부처를 휘하에 두고 있어 그린뉴딜 등 친환경정책의 중심 자리로 불려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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