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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에 몰락한 美 코로나 영웅‥민주당 인사도 등 돌려

최종수정 2021.03.03 06:01 기사입력 2021.03.03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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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모 뉴욕주지사 연이은 폭로에 사면초가
민주당 의원들 특별 권한 박탈 조치 합의
사임 요구도 확산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쟁에서 주가를 높인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연이은 성 추문 의혹으로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사임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소속당인 민주당에서도 쿠오모 주지사에게 부여된 특별 권한을 박탈하기로 비공식 합의까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는 등 파장은 확대일로다.

뉴욕타임스는 쿠오모 주지사가 여성의 볼에 손을 대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뉴욕타임스 캡처)

뉴욕타임스는 쿠오모 주지사가 여성의 볼에 손을 대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뉴욕타임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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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2일(현지시간) 민주당 소속 뉴욕주 의원들이 지난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쿠오모 주지사에 부여된 비상 권한을 박탈하기로 비공식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쿠오모 주지사가 지시한 사안들에 대해 주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결정은 하루 전 뉴욕타임스가 쿠오모 주지사가 결혼식장에서 만난 여성에게 성추행했다는 보도 이후 나왔다. 타임스는 애너 루치라는 여성이 결혼식장에서 쿠오모 주지사가 얼굴에 손을 대며 키스를 해도 되냐고 물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해 파장을 불러왔다.


이번 보도는 쿠오모 주지사가 루치의 볼에 손을 대고 있는 사진까지 포함하고 있어 큰 논란이 됐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치가 그의 지도력에 큰 타격을 미치리라 전망했다.

마침 이 보도 직전 래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부 장관 겸 검찰 총장이 쿠오모 주지사의 성 추문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최근 성 추문이 불거지자 "불쾌한 언행이 있었다면 사과한다"고 밝혔지만, 오히려 상황은 악화하고 있다.


앞서도 뉴욕타임스는 쿠오모 주지사의 비서를 지낸 샬럿 베넷이 쿠오모 주지사가 사무실에서 나이 든 남자와 관계를 맺은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다른 전직 보좌관도 쿠오모 주지사가 업무 중에 강제로 입을 맞추려 했고 스트립 포커(옷을 벗는 벌칙이 있는 게임)을 제안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쿠오모 지사의 사임도 요구 중이다. 이날도 6명의 좌파 진영 민주당 소속 뉴욕주 의원들이 쿠오모 주지사의 사임을 요구했다.


쿠오모 주지사로부터 협박받아왔다고 주장한 론 킴 뉴욕주 하원의원은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몇몇 의원들이 (쿠오모의) 탄핵을 추진하고 있고 사임을 요구하는 이들도 매일 늘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역시 민주당 소속인 척 슈머, 키어스틴 질러브랜드 뉴욕주 연방 상원의원도 쿠오모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해 코로나19 대응에서 같은 당 소속인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과 비교해 더욱 공격적인 대응으로 전국구 스타로 부상했고 부통령 후보 차출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최근 성 추문 의혹과 장기 요양시설 내 코로나19 사망자를 축소했다는 의혹에 휘말려있다.


한편 쿠오모 주지사의 몰락에 대해 뉴욕주의 기업인들이 우려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한 주요 외신은 급진 좌파 진영의 복지 예산 지출 확대와 부자 증세 요구를 거부해 온 쿠오모 주지사의 추락에 대해 뉴욕주의 기업인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3 연임 중으로 2022년 선거에서 4번째 주지사직 도전을 예고한 바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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