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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 돌풍… 주목 받는 'V2L'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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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EV) 아이오닉 5가 사전계약 첫날 2만3760대를 판매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아이오닉5의 강점으로 꼽히는 V2L(Vehicle to Load) 기술의 유용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7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 5에 적용된 V2L 기능은 차량 외부로 일반전원(220V)을 공급하며,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의 소비전력을 제공할 수 있게 해 준다. 가정 내 전자·가전제품 사용도 가능하다. 차량 외부의 V2L 기능은 기본 제공되며, 차량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내 V2L는 옵션 사양이다.

V2L은 친환경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차량의 유휴전력을 이용하는 기술인 V2G(Vihecle to Grid)에서 파생된 개념으로,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외부로 일반 전원을 공급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다시 말해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갖춘 전기차를 '보조배터리'로 사용하는 방식인 셈이다.


V2L기능은 차량의 활용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 차량이 하나의 전력 공급원이 되는 만큼 냉장고, 전자렌지 등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가전·전자제품의 이용도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인기를 끌고 있는 '차박(車泊)' 여행을 예로 든다면, 기존 내연차는 가전 및 전자기기 활용을 위해 별도의 대용량 배터리가 필요하지만 V2L 기능을 갖춘 친환경차의 자체 배터리 충전만으로 제약 없는 이용이 가능하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기차 구동 배터리의 용량은 일반적인 가정집에서 수일 간 사용하는 전력량에 해당하므로 내연차와 달리 차량 내외부에서 각종 전기, 전자제품을 사용하는데 데 제약이 없다"면서 "V2L 기능은 자동차 중심의 여가 및 업무활동 공간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단기 주거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글로벌 완성차 업계를 중심으로 V2G기술 연구 및 상용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친환경차의 활용 범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을 가정용 전원으로 사용하는 V2H, 다른 차량에 전력을 충전해 주는 V2V 등 다양한 기술이 파생·실용화되고 있는 단계여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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