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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매도-매수자 눈치싸움…집값 상승 흐름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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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2월 넷째주 수도권 아파트 가격 동향

길어지는 매도-매수자 눈치싸움…집값 상승 흐름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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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2·4 공급대책 발표 이후 아파트 매수자와 매도자 간 눈치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수요층 일부가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2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집주인들이 호가를 유지하면서 상승 흐름은 지속되는 분위기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4% 올라 지난주와 동일한 오름폭을 보였다. 일반 아파트는 0.13% 오른 반면 재건축 아파트는 0.22%나 상승했다. 부동산114는 "재건축 아파트는 규제완화 기대감에 강남권 주요 단지들이 2년 실거주 의무 규제를 피하기 위해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서울은 여전히 중저가 아파트가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송파(0.3%) ▲구로(0.28%) ▲노원(0.26%) ▲도봉(0.26%) ▲동작(0.21%) ▲강동(0.19%) ▲금천(0.18%) 순으로 평균을 넘겼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가격 상승도 두드러졌다. 압구정 일대 단지들이 조합설립인가를 서두르는 등 재건축 기대감에 압구정동 신현대, 구현대 1·2차가 2500만원에서 최대 1억원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전주 대비 0.12%가 올랐다. 위례선 트램 기본계획이 승인 고시되면서 위례가 0.2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평촌(0.22%) ▲동탄(0.2%) ▲중동(0.17%) ▲일산(0.14%) 순이었다.


경기·인천은 전주 대비 0.15% 올랐다.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예정된 경기 북부 지역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지역별로는 ▲의정부(0.3%) ▲파주(0.27%) ▲의왕(0.26%) ▲양주(0.25%) ▲안성(0.23%) 순이었다.

서울의 전세시장은 전주 대비 0.13% 올랐지만, 1월초 들어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둔화되면서 전체 25개구 가운데 11개구에서 전주 대비 오름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구로(0.27%) ▲송파(0.25%) ▲종로(0.23%) ▲노원(0.22%) 순으로 높았고, ▲강동(0.12%) ▲양천(0.15%) ▲도봉(0.15%) 순으로 낮았다.


신도시는 전주 대비 0.08%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0.11% 올랐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2·4 공급대책에 이어 신규대책 발표 등 정부가 지속적으로 주택공급 시그널을 내면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눈치보기에 들어간 분위기"라며 "대규모 공급이 예정되며 수요층의 불안심리는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공급까지의 시차를 감안하면 즉각적인 주택시장 안정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봤다.


이어 "오히려 사업 추진이 빨라지는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이 오르면서 인근 아파트값 상승 압박으로 작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세시장에 대해선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과 설 연휴, 코로나19 등이 맞물리면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둔화됐다"며 "전반적인 매물 부족현상이 여전하고, 양도세 비과세와 대출규제에 따른 집주인들의 실입주가 늘면서 입주 아파트에서 전세로 풀리는 물량도 많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 수석연구원은 특히 "본격적인 봄 이사철에 접어드는 3월 이후 매물이 소진되면서 전세시장의 불안이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신규택지로 발표된 광명, 시흥에서는 청약 대기수요로 인한 전셋값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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