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EV) 아이오닉5가 ‘완판’을 눈 앞에 뒀다. 사전계약을 개시한 첫날에만 올해 연간 판매목표(2만6500대)의 90%를 달성했다. 특히 아이오닉 5는 내연기관차의 사전 계약 기록을 뛰어넘은 첫 전기차 모델로, ‘전기차 대중화’의 이정표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로써 아이오닉 5는 역대 최대 첫날 사전 판매 기록을 달성한 차란 타이틀과 내연기관차의 첫날 사전 계약 기록을 뛰어넘은 첫 전기차 모델이란 타이틀을 모두 거머쥐게 됐다. 국내 완성차 시장의 전기차 판매 비중이 약 2.5%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기차 대중화의 본격적인 신호탄이란 해석도 나온다.
아이오닉 5가 국내 사전 계약 단계에서부터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론 특색있는 디자인과 전동화 기술이 꼽힌다. 지난 2019년 공개한 콘셉트카 45 EV와 거의 동일한 디자인으로 양산되면서 얼리어답터 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가격 또한 흥행을 뒷받침한 주된 배경이다.
현대차현대차00538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228,500전일대비등락률0.00%거래량0전일가231,5002021.04.12 07:46 장시작전(20분지연)관련기사정의선·최태원·구광모 회장 최근 한자리…박용만 퇴임 축하 외국인, 2주 연속 '사자'…카카오 가장 많이 사들여대표기업 총수 바뀐다…공정위, 30일 대기업집단 동일인 지정close
가 공개한 아이오닉5의 가격은 익스클루시브 5200만~5250만원, 프레스티지 5700만~5750만원이다. 전기차에 적용되는 개별소비세 면제(최대 300만원),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무공해차 보조금(서울시 기준 1200만원 )을 감안하면 실제 차량 구매가격은 3700만~4250만원으로 낮아진다. 이는 국내 시판 중인 그랜저 등 준대형차 가격과 비슷하다.
한편 아이오닉 5의 사전 계약이 시작되면서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테슬라와의 경쟁도 주목된다. 현재 아이오닉 5의 사전 계약 대수는 지난해 테슬라의 전체 전기차 판매량(1만1826대)를 큰 폭으로 앞지른 상태로, 오는 3월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하반기엔 미국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