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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단체 부동산 강의까지…국민의힘, 랜선 열공 중

최종수정 2021.01.23 08:24 기사입력 2021.01.2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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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9일부터 매주 화요일 진행
경실련 김헌동 본부장, 부동산 관련 강의 진행
다음 강연자 엄홍길 대장 예정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차 온택트 정책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차 온택트 정책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 대책 30번을 내놨는데 집값을 잡기는커녕 강남에서 얼마나 올랐어요. 그런데 보세요,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부터 2014년까지는 집값이 항상 하락했거든요. 보수 정권이 집권할 때 집값은 안정됐는데 의원들은 얼마만큼 알고 계신가요?"


지난 19일 열린 제4차 국민의힘 온택트 정책 워크숍 강연에서 김헌동 경제정의실천민주연합(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은 이처럼 말했다. 진보성향이 강한 시민단체 관계자가 보수정당 의원들에게 하는 부동산 강의는 뜻밖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뭐든지 우린 다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우리 주장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정책에 잘못이 있으면 들어야 한다는 차원"이라며 "다른 사람들이 어떤 시각이나 사고를 갖고 있는 지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온택트 정책 워크숍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정책 의총이다. 지난해 12월 29일부터 매주 화요일 진행되고 있다. 강연자를 매회 초청한다. 1회 때는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가 백신 수급에 관련한 강의를 했다. 2회차는 박성민 정치 컨설턴트, 3회차는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가 '잃어버린 성장 동력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재차 진행된 강의는 의원들 사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 초선의원은 "보수나 우파 시각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다"며 "강의 내용에 질의도 하고 반대 의견도 나오면서 서로 공부가 많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참여도 높다. 국회에 나와 듣는 의원들도 있지만 지역구에서 듣기도 하고 차 안에서 이동하면서도 듣는다고 한다. 회상회의 플랫폼 웹엑스를 활용한다. 오는 26일 온택트 정책 워크숍 강연자는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다. '협동, 불굴의 투지'란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강연자들은 전문적인 시각으로 저희가 검토해야 할 사안들을 짚어주신다"며 "입법, 예산 등을 진행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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