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미국과 영국에선 제조사가 다른 백신을 혼용 접종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들 국가에선 당국자들이 코로나19 백신을 혼용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현재 두 국가는 모두 제조사 두 곳 이상의 백신을 배포하고 있다. 미국은 화이자와 모더나를, 영국은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중이다.
다만 영국은 1회차 때 투여한 백신의 제조사를 알 수 없거나 해당 백신을 구할 수 없는 등 예외적인 상황에선 혼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1회 접종에 그치는 것보다 다른 제조사의 백신이라도 접종하는 게 낫다는 본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영국 정부가 과학을 따르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서로 다른 백신을 혼용해도 되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아무런 근거 없이 혼용 접종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미국의 한 백신 전문가는 "관련 연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백신을 섞어서 접종해서는 안된다"며 "만약 2차 접종에서 1차와 다른 백신을 맞았다면 제대로 작용했는지에 대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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