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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족 덕에…‘OTT공룡’ 넷플릭스 유료가입자 2억명 넘었다

최종수정 2021.01.20 07:39 기사입력 2021.01.2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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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족 덕에…‘OTT공룡’ 넷플릭스 유료가입자 2억명 넘었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넷플릭스의 전 세계 유료가입자 수가 2억명을 돌파하며 또 하나의 주요 이정표를 세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지난 1년간 이른바 '집콕족'이 늘어나며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OTT)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성장세다. 다만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부터는 신규 가입자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T전문매체 더버지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19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와 함께 지난해 글로벌 유료가입자 수가 총 2억36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상처음으로 1억명을 돌파한 2017년 3분기 이후 2억명 고지도 넘어선 것이다.

분기별로는 작년 4분기에만 850만명 유료가입자가 순증했다. 코로나19 팬데믹(글로벌 대유행) 직후인 작년 1분기(1580만명)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4분기 시장 전망치인 647만명을 훨씬 웃도는 규모다. 지난해 3분기를 기준으로 한 넷플릭스의 글로벌 유료 가입자 수는 1억9515만명이었다.


넷플릭스는 올해부터는 작년과 같은 가입자 급증 추세는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넷플릭스의 창업주 리드 헤이스팅스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OTT를 사용하지 않던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넷플릭스에 가입함에 따라 향후 가입자 순증 추세가 강하지 않을 것임을 경고했다. 특히 순증 규모가 급감했던 작년 3분기 수치가 이를 뚜렷하게 뒷받침한다. 당시 신규 가입자의 절반 가량을 한국,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이 차지했고, 아태지역이 아니었다면 넷플릭스의 성적표는 훨씬 나빴을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쏟아졌었다.


더버지는 "그 어느 때보다 OTT경쟁은 치열하다"며 "넷플릭스가 OTT 왕좌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전처럼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경제매체 CNBC 역시 "넷플릭스는 작년 4분기에 애플TV플러스, 디스커버리플러스, 디즈니플러스, HBO맥스, 피콕 등과 경쟁해야 했다"며 "디즈니플러스는 서비스 첫해 유료가입자 수 8700만명을 확보하는 엄청난 해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OTT 가입자 4명 중 1명은 다른 OTT서비스에 가입하기 위해 기존 서비스를 취소하는 성향이 확연하다는 점 또한 앞으로 넷플릭스의 왕좌를 위협할 수 있는 측면으로 해석된다. 딜로이트 조사 결과, 특정 콘텐츠를 시청하기 위해 OTT서비스에 가입한 이들 중 62%는 해당 콘텐츠 방영이 끝나면 탈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 역시 이를 감안해 콘텐츠에 더욱 힘쏟는 모습이다. 넷플릭스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우리의 전략은 간단하다"며 "매일 넷플릭스를 개선해 가입자들에게 더 나은 즐거움을 준다면, 우리는 스트리밍 엔터테인먼트에서 그들의 첫번째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에서 주요 요금제를 인상한 넷플릭스는 이후 일주일에 최소 1편의 영화를 개봉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넷플릭스가 공개한 4분기 주당순이익은 1.19달러로 전망치(1.39달러)에 못미쳤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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