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시장서 인정받은 현대차 아반떼, 북미 올해의 차 수상 쾌거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현대자동차 아반떼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 최대 격전지인 북미 시장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현대차는 11일(현지시간) 열린 '2021 북미 올해의 차(NACTOY)' 온라인 시상식에서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북미 올해의 차 승용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북미 올해의 차' 승용 부문에는 현대차 아반떼, 제네시스 G80, 닛산 센트라가 최종 후보로 올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아반떼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을 높게 평가받아 최종 승자로 선정됐다. 주최 측은 "파라메트릭 다이내믹스 테마를 적용한 혁신적인 디자인, 디지털 키와 같은 첨단 편의사양, 뛰어난 연비 등을 높게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북미 올해의 차’는 자동차 업계의 오스카 상으로 불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관련 시상식이다. 이같은 권위는 신뢰도와 공정성에서 나온다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1994년 설립된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위원회는 미국과 캐나다 자동차 전문지, TV, 라디오, 신문 산업에 종사하는 50여명의 전문가들로 이루어졌으며 매년 그 해 출시된 최고의 차를 선정한다.

현대차 아반떼가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한 것은 2012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해당 시상식이 제정된 1994년 이후로 한번 이상 수상한 차량은 쉐보레 콜벳과 혼다 시빅 단 두 대뿐이다.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는 2009년 제네시스, 2012년 현대차 아반떼, 2019년 제네시스 G70·현대차 코나에 이어 다섯 번째 올해의 차를 배출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기아차 텔루라이드의 수상까지 합치면 현대차그룹의 수상은 올해까지 여섯 번째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한국 자동차가 최종 후보에 가장 많이 오른 해이기도 하다. 승용 부문에 아반떼와 제네시스 G80를 포함해 SUV 부문에서는 GV80가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총 6대의 승용 및 SUV 부문 후보에 절반 이상을 한국 브랜드 자동차가 차지한 것이다.

이번 수상의 영광을 안은 현대차 아반떼는 지난해 미국 LA를 무대로 전 세계에 최초 공개됐다. 파라메트릭 다이내믹스 디자인을 테마로 한 4도어 쿠페형 세단이며, 준중형 세단 최초로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디지털 키 등 첨단 기능을 탑재했다. 올해는 하이브리드와 고성능 N라인을 추가하는 등 라인업을 확장하며 고객의 선택지를 넓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준중형 모델 최강자임을 확인 시켜준 아반떼가 미국 승용차 시장 판매 견인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활약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