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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주치의, 과실 치사 혐의 수사에 "최선 다 했다" 눈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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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퇴원 후 자택서 회복하던 중 지난 25일 사망

지난 12일(현지시간) 퇴원 당시 디에고 마라도나와 주치의 레오폴드 루케 / 사진=연합뉴스

지난 12일(현지시간) 퇴원 당시 디에고 마라도나와 주치의 레오폴드 루케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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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전설적인 축구선수 디에고 마라도나가 의료 과실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아르헨티나 당국이 수사에 착수하자, 마라도나 주치의는 이에 대해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이 과정에서 그는 눈물로 호소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라나시온' 등 아르헨티나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마라도나 주치의인 레오폴드 루케 씨는 이날 집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할 수 있는 무엇이든, 불가능한 것까지 다 했다"며 "나는 그(마라도나)의 사망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눈물로 결백을 호소했다.

이어 "마라도나를 어떻게 치료했는지 다 설명할 수 있다"며 "그를 위해 내가 최선을 다했다고 확신한다. 내가 책임져야 할 것이 있다면 그를 사랑하고, 보살피고, 그의 삶을 연장하고, 마지막까지 치료했다는 점이다"라고 강조했다.


루케 씨는 신경과 전문의로, 지난 3일 마라도나의 뇌 수술을 집도했다. 당시 마라도는 뇌 경막 아래 피가 고이는 '경막하혈종' 진단을 받았다.


루케 씨는 이날 수술은 성공적이었다고 밝혔고, 마라도나는 수술 8일 만인 지난 12일 퇴원, 아르헨티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티그레이에 있는 자택으로 옮겨져 회복 중이었다. 그러나 마라도나는 지난 25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이에 대해 마라도나의 유족 측은 마라도나의 수술과 관련해 의료 과실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아르헨티나 수사당국은 의료과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29일 오전 루케 씨의 집과 진료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와 관련해 루케 씨는 "마라도나는 재활센터에 가야 했으나 그가 원하지 않았다. (내가) 강요할 수 없었다"며 마라도나가 퇴원한 이후로는 자신이 진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수사당국은 현재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들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검토할 방침이다. 다만 현재는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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