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블러'·'라이프 로그' 대체어로는 '탈경계'·'일상 정보' 추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30일 '온보딩(onboarding)'을 우리말 '적응 지원'으로 바꿔 부르자고 권했다. 아울러 '빅 블러(big blur)'와 '라이프 로그(life log)'를 대체할 우리말로 각각 '탈경계'와 '일상 정보'를 추천했다.
'온보딩'은 새 직원이 조직에 수월하게 적응하도록 업무에 필요한 지식, 기술 등을 안내하거나 교육하는 과정을 가리키는 말이다. 대체어인 '적응 지원' 선정에는 설문조사가 반영됐다. 약 600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 수용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94.9%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빅 블러'는 첨단 기술의 발달로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산업의 영역이나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라이프 로그'는 인터넷이나 전자기기에 저장되는 개인의 일상에 관한 정보를 뜻한다. 개인의 이동 경로나 생활 유형, 생체 정보를 분석해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20~22일 열린 새말모임에서 각각 '탈경계'와 '일상 정보'로 대체어를 정했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는 위원회다. 국어,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대체어를 사용하도록 지속해서 홍보할 방침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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