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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학원·식당·키즈카페…일상속 n차전파 광범위 확산"(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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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카페 집단발병 5차전파 63명 감염
고시학원·식당 집단 4차전파 124명 감염
"거리두기 격상권역 외 추가조치는 추이따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틀째인 25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에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틀째인 25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에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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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주변 일상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번져나가면서 정부가 가급적 접촉을 줄이는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가족ㆍ지인 등 사적모임의 경우 당국의 방역관리망이 일일이 닿기 어려운 만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선 개개인 스스로가 수칙을 잘 지키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5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최근 불거진 주요 집단사례를 도식화한 내용을 보면, 서울 한 고시학원과 관련한 집단감염의 경우 다른 6개 발병집단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원 내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연결고리가 있는 다른 이를 통해 감염됐고 이후 또 다시 각 집단별로 주변에 전파시키면서 환자가 많이 생겼다. 이 집단에서는 학원을 비롯해 식당 3곳, 산악회, 사우나, 직장 등이 얽혀 있다.

경기도에 있는 키즈카페 집단발병 역시 체육학원과 요양병원, 어린이집 2곳 등 다른 4개 집단과 연관돼 있다. 가족이나 각 시설별 이용자를 먼저 감염시키고, 이후 나중에 감염된 이가 또 다시 가족ㆍ직장동료 등 주변을 감염시키는 모양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분간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하고 집에 머물러 달라"면서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삼가고 증상이 있으면 신속히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거세지는 25일 서울 동작구청 주차장에 선제 검사를 위해 마련된 현장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동작구는 최근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 집단감염 등과 관련해 추가 확산을 막고자 현장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현장 선별진료소는 이날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검사자가 늘어날 경우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거세지는 25일 서울 동작구청 주차장에 선제 검사를 위해 마련된 현장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동작구는 최근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 집단감염 등과 관련해 추가 확산을 막고자 현장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현장 선별진료소는 이날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검사자가 늘어날 경우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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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국내 지역감염 환자는 2214명으로 하루 평균 316명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22명, 강원이 19.7명, 호남권이 29.4명 정도다. 수도권은 전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를, 호남권과 강원권 일부도 1.5단계로 격상했는데 다른 권역에서도 환자가 잇따르고는 있으나 당장 추가조치를 취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손 반장은 "수도권 등의 감염확산이 환자 증가 추이를 견인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세 지역을 제외한 전국 다른 지역의 환자발생 양상이 크리 크게 늘고 있지 않아 이 상황에서 더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지를 지켜보면서 추가 조치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중환자 치료병상과 관련해서는 중환자의학회에서 집계한 수준보다 다소 많은 수준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호흡기ㆍ내과 등 다른 분야 전문의가 있는 병원 등에서 관리하는 병상이 더 있어 중환자의학회 수치와 다소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전일 기준 바로 입원 가능한 중환자병상이 전국에 115개, 사용이 가능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1926개, 생활치료센터에는 1377명이 들어갈 수 있다. 중환자 전담병상이나 감염병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 모두 절반 전후로 차 있는 상태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거세지는 25일 서울 동작구청 주차장에 선제 검사를 위해 마련된 현장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동작구는 최근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 집단감염 등과 관련해 추가 확산을 막고자 현장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현장 선별진료소는 이날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검사자가 늘어날 경우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거세지는 25일 서울 동작구청 주차장에 선제 검사를 위해 마련된 현장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동작구는 최근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 집단감염 등과 관련해 추가 확산을 막고자 현장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현장 선별진료소는 이날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검사자가 늘어날 경우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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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는 어느 정도 여력이 있으나 당분간 환자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정부도 추가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9월부터 운영중인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지정제에 따라 최근 충청권ㆍ경상권에 9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했으며 감염병전담병원을 새로 지정해 최근 1주간 188개 병상을 늘려둔 상태다. 수도권이 45개, 강원도에서 34개, 호남권이 50개, 경남권이 59개다. 이날 호남권 생활치료센터가 새로 문을 열기로 했으며 경남권ㆍ경북권에서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열릴 예정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총파업 집회에 대해선 가급적 집회를 철회하거나 규모를 최소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손 반장은 "코로나19 확산이 급격한 상황에서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방역 조치에 따르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며 "집회 전후의 소모임을 금지하고 집회 과정에서도 마스크 착용, 구호ㆍ함성 자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하며 위반하는 집회일 경우 어떤 예외도 없이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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